해외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나무^^ 2025. 4. 9. 14:34

 

원작 · 연출   젠지 코핸 · 디에고 벨라스코 

제작   미국 ( 2013.7 ~ 2019.7 시즌당 13부작 7시즌 )

출연   테일러 쉴링, 로라 프레폰, 케이트 멀그루, 제이슨 빅스, 우조 아두바, 마이클 하니, 타린 메닝 외 다수

 

* 넷플리스에서 본 무척 재미있는 19금 드라마였다.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실감나고 흥미진진하여 다음 회를 연이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중산층의 실제 인물 파이퍼 커먼이 마약 거래를 하는 동성 연인의 부탁으로 심부름을 했다가 그 댓가로 15개월 형을 살게 된다. 이때 여자 교도소에서 겪은 13가지 에피소드를 엮어 쓴 이야기는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넷플리스에서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되어 흥행되었다. 복합적이고 다양한 성격의 입체적인 인물들이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치열한 삶의 현장을 볼 수 있었다.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의 과거와 연관지어지는 내면적 고통이 각양각색의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며 친밀하게 다가온다. 드라마 시작과 함께 나오는 인물들의 얼굴과 음악의 울림이 인상적이다. 

 

· 시즌 1 ~ 10년전 마약 운반 범죄로 약혼자를 남겨둔 채 교도소에 들어온 파이퍼는 첫날부터 음식투정을 하다 주방장 재소자레드에게 호되게 당한다. 또 작업장에서 무심코 주머니에 넣고 온 드라이버 때문에 사건이 벌어져 초긴장한다. 그녀의 약혼자 래리는 폭로성 라디오 인터뷰로 그녀와 소원해진다. 추수감사절, 파이퍼는 감옥에서  다시 만난 절친 알렉스와 신나게 춤을 추며 그녀와 가까워진다. 동성애를 혐오하는 교도관은 그녀를 독방으로 보내고, 그녀는 광신교 모임의 죄수들에게도 미움을 받는다. 알렉스의 배신으로 감옥에 오게 된 것도 모르는 파이퍼는 알렉스와 옥중 결혼까지 한다. 심약하고 다정한 파이퍼가 어느새 친근하게 느껴진다.

 

· 시즌 2 : 갑자기 최고 보안교도소로 이동했다 돌아온 파이퍼는 교도소에 적응하기 위해 변하기 시작한다. 또 제소자 다야와 교도관 버셋의 연정도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 한편 약혼자 래리는 페이퍼의 또 다른 절친과 가까워지며 선을 넘는다. 파이퍼는 감옥내 소식지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회계 비리를 케려고 하고, 재소자들의 엄마 레드는 사악한 비와 대척하며 힘겨루기를 한다. 여자들만 있는 곳인데다 외롭고 힘든 재소자들 사이에서는 동성애 장면이 종종 나온다.  한편 다야는 교도관 버셋을 보호하고 임신한 사실을 무마하기 위해 그녀에게 관심있는 다른 교도관을 유인해서 그의 아이인양 덮어씌운다. 그가 나쁜 인간이긴 하지만 이기적인 다야와 사악한 친엄마의 부추김까지 막장으로 치닫는다. 이질적인 사람들을 구경하는 놀라움과 함께  불우한 환경 속에 처해 살아온 그들에게 인간애를 느낄 수 있다. 

 

· 시즌 3 : 파이퍼는 전기수리 업무에서 팬티제조 업무로 바뀌자 짜투리 천을 슬쩍 해서 야한 팬티를 외부 사람들에게 팔아 수입을 올린다. 알렉스가 자신을 밀고한 것을 알게 되어 소원해질 때, 스텔라가 그녀의 사업자금을 훔쳐 달아나려고하지만 오히려 파이퍼에게 당하여 최고 보안시설로 옮겨진다. 자기자식이라고 믿고 있는 교도관 멘데즈의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아기를 양육하겠다고 나서지만 이기적인 외할머니(전혀 할머니 같지 않은)는 돈을 요구하고, 마침내는 아기가 죽었다고 거짓말까지 한다. 그녀는 형기를 채우고 석방되었지만 마약혐의로 다시 구속되어 돌아온다. 나름 딸을 위한다고 하지만 도저히 엄마라고 할 수 없는 캐릭터이다. 한편 교도소를 인수한 MCC 회사는 적자를 이유로 폐쇄하려고 하고 재소자들의 생활환경이 열악해진다. 철창수리 중 생긴 구멍으로 너도나도 뛰쳐나가 호수에 뛰어드는 장면은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자연를 만끽하며 자유롭고 싶은 그들의 욕구가 교도소 밖 다른 인간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아 미소와 함께 짠하게 느껴졌다.    

 

· 시즌 4 :  민영화된 교도소는 이익 추구에 몰두한 나머지 재소자들의 인권에는 관심이 없다. 그 와중에 새 교도관은 재소자들을 학대하며 가혹행위를 서슴치 않고 재소자들의 불만은 쌓여간다. 페이퍼는 리더 역활을 하며 타협하지 않다가 라틴계 마리아에게 불에 달군 인두로 나치 문양이 새겨진다. 나중에 레드는 그 문양을 창문 무늬로 바꾸어주는 센스를 발휘한다.  한 교도관이 파이퍼의 연인 알렉스를 벌주는 과정에서 환각에 시달리는 재소자에게 뜻하지 않은 죽임을 당하자 그들이 가꾸는 정원에 시체를 은닉하고 불안이 커진다. 또 한 재소자가 식탁에 올라가 벌을 받는데 끝끝내 저항하며 내려오지 않자 재소자들이 교도관의 해고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다. 그 와중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수잰이 흥분하여 날뛰고, 그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착하고 모범적인 푸세가 어이없게 압사를 당한다. 그녀와 절친이었던 티는 분노하여 마침내 폭동으로 치닫고 교도관 중 한 명이 총을 빼 든다. 옥신각신하다가 다야 앞에 떨어진 총을 그녀가 집어들면서 사태는 수습불가로 치닫는다.  이 드라마를 계속 보면서 인간적인 그들에게 공감과 동정심을 느끼곤 했다. 

 

· 시즌 5 :  다야는 교도관 험프리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허벅지를 쏘는데 그친다. 그러나 응급처치를 한 그는 의사가 없는 의무실에서 사망한다. 두려움을 느낀 다야는 자신의 아기를 멘데즈의 어머니에게 다시 부탁한다.  한편 탈세혐의로 기소되어 구속된 유명 셰프 주디 킹을 앞세워 협상을 하고자 하지만 그녀의 진실하지 못한 태도에 특별 대우 받은 것이 밝혀지고 협상은 결렬된다. 재소자들은 교도관들을 인질로 삼아 곤욕을 치루게 하며 복수한다.  회사 MCC가 특공대를 집입하여 진압을 꾀하자,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된 수영장을 자신만의 아지트로 사용하는 프리다에게 피신한다. 그 와중에 그들이 풀어준 교도관이 엉뚱하게도 신입 진압대원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사망하고 억울하게 누명을 쓴 재소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다. 푸세의 죽음이 계기가 되어 일어난 폭동은 그들의 처우개선을 더 앞세우게 되며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 시즌 6 :  

· 시즌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