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다른나라)

그리이스

나무^^ 2025. 10. 23. 23:17

밤에 유명한 관광지 미코노스 섬에 도착하여 묵은 작지만 깨끗한 숙소. 아줌마는 방 주고 딴 데 있는 자기 집으로 갔는데 못 마땅해하는 친구에게 내가 '인연이야' 라고 말하자 멋장이 아줌마, 뜻도 모르고 금방 '이년이야!' 따라해서 우릴 웃게 했다. 이틀 묵는 동안 손빨래 해서 햇볕 짱짱한 뒷마당에 널고 식사는 나가서 사먹었다.

 

* 거리에 나오자  환영하 듯 손 흔드는 모르는 아줌마의 친근한 모습. 어느 곳이나 그렇듯이 오만한 부인만 있는 건 아니었다.

 

* 현대와 고대가 공존하 듯 이곳도 나귀와 오토바이, 차들이 사이좋게 어울려 다녔다.

 

* 너무 작고 귀여운 차, 친구가 찰칵! 이곳에서 큰 차는 볼 수가 없었다.

 

* 멋진 풍차가 있는 곳에서 본 일몰은 장관이었다. 모든 여행객들이 함께 바라보았다.

 

* 좁은 미로같은 골목에는 예쁜 작은 가게들이 가득, 구경하느라 정신없다. 에그,사진 좀 잘 찍지!

 

 

* 이곳은 예술품 파는 가게. 사고 싶은 게 한 두가지가 아니었지만 그 짐을 어찌 끌고 다니겠는가! 구경으로 족해야지...

 

* 마을 교회당. 건물이 모두 이렇게 하얀 색에 꽃이 많으니 예쁠 수 밖에...

 

* 길에서 야채 파는 아저씨. 아마도 모습처럼 듬뿍 주실 것 같다. 아침은 야채와 과일, 빵등을 사와 숙소에서 맛있게 먹었다.

 

*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커다란 페리카나 새. 아침 일찍 나간 친구가 찰칵! 멋진 해변에서 하루 보냈는데, 유감스럽게도 올릴만한 사진이 없다.

 

* 산토리니 섬. 화산섬이라 지층이 화려한 멋진 섬을 숙소까지 차를 타고 구비구비 올라갔다. 부두에 나와서 손님을 기다리는 호텔 주인들 중 인상 좋은 아저씨를 선택했다, 갈 때도 태워다 주어 고마웠다. 사진색이 왜 이러지?

 

* 섬 꼭대기에 하얀 이야마을. 전망 끝내주는데... 뭘 잘못 만진걸까? 에그, 이눔의 카메라!  

 

* 미술품 파는 가게. 이 섬 역시 미코노스 섬처럼 모두 하얀 건물, 예술품 가게들이 많았다.

 

* 나귀타고 600계단을 오르며 왼쪽으로는 바다를 내려다볼 때 이루 말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어떻게 600계단인지 아냐면 계단마다 흰 페인트로 숫자가 써있었다.

 

* 근처 화산섬으로 일일 투어를 갔다. 햇빛 쨍쨍 쬐는데 입장료까지 물고 올라갔지만 바다 풍경 외에 별 볼 것은 없었다. 땀만 진탕 흘리고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 설명에 귀를 쫑긋하였다. 

 

* 햇빛 쨍쨍한 대낮인데, 뭔가 친구가 카메라를 잘못 맞춘 것 같다.  이게 밤이지 원... 해변마다 어떤 막음 설치도 없이 바로 앞이 바닷물이라는데 놀랍고 깨끗함에 놀라웠다.

 

* 어두워져 숙소로 돌아가는데 웬 난리가 나서 알아보니 자기네 축구팀이 이긴 것을

  축하하는 즉흥 페레이드. 사방에서 폭죽이 터지고 고함이 난무하고 교통두절!

  경찰차 아저씨, 주민들 빙그레 웃고 방치하는 데 여간 소란스럽지 않다.     

 

* 교과서에도 나오는 그 유명한 파르테논 신전. 아테네의 수호신인 동정녀 아테나 여신을 숭배하기 위해 세운 신전이라고... '동정녀의 집'이란 뜻이다. 사람이 많고 공사중이었다. 야경이 멋진데 카메라가 고장이라 사진엽서를 대신 사고 올리지는 못해 유감이다.

 

* 아테네 아크로 폴리스 언덕에 있는 야외 극장. 유럽에서 제일 오랜 된 극장인 디오니소스 극장. 옛날 한 귀족이 기증한 것이라는 데 현재 공연을 하는 곳이다. 아쉽게도 공연을 보지는 못했다.

 

* 아테네 시내에 있는 고대박물관. 책에서만 본 유명한 그리이스 조각상들 원없이 실컷 보았다. 너무 덥고 힘들어서 셔츠를 벗고 잠시 앉아 쉬었다.

 

* 또 다른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뭔지 잘 모르지만 맘에 들어서 친구에게 부탁하여 찰칵! 

 

* 여긴 사진 못 찍게 하는 곳인데... 생동감 넘치는 황소 상. 서양 예술의 원조답게 가는 곳마다 박물관에 고대 예술품이 넘쳤다.

 

* 저녁 무렵 산티머그 광장에서 잠시 고단한 다리를 쉬는데 국회의사당 앞에서 벌어지는 의장대 병사들의 박력있는 동작.  

 

* 밤기차를 타고 새벽녁에 도착한 메테오라의 새벽. 숨이 멎는 듯한 신비스럽고 장엄한 느낌이었다. 전날 한인이 하는 '도시락' 음식점에서 정갈한 한식을 먹고 정보를 얻은 후 떠났는데, 장거리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날을 찾느라 뺑뺑이를 돌았다. 그 이유는 친절한 세명의 그리이스 사람이 모두 기차역으로 가는 길을 안내했기 때문이다. 그리 강조해서 발음했건만 막무가내로 기차역까지 데려다 주었다. 결국 지쳐서 근처 공원에서 쉬다가 밤기차를 타고 갔다. 그 바람에 숙박비를 절약하고 붐비지 않아 잠도 편안히 자면서 갔다. 이상스레 안 되는 일은 암만 애를 써도 소용이 없었다.

 

* 수도원 풍경. 어쩌다 이렇게 멋진 구도로 찍힌건지 무척 근사하다.

 

* 바위산 위에서 본 마을 풍경. 조용하고 깨끗한 곳이었다.  한적한 휴양지로 안성맞춤이다. 

 

* 영화에서나 봄 즉한 수도원을 가기 위해 걷고 또 걸었다. 너무 이른 시간에 기차에서 내려 버스가 다니지 않아 기다리느니 걷는다고... 덕분에 음습한 숲에 들어가 체리도 따먹고 기분이 상쾌해졌다.


* 수도원에서 사람이나 물건을 운송해 나르는 케이블 카.

 

* 사제들이 사용한 포도주 저장 창고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 식품 저장 창고. 그외에 식당, 미사실 등 모두 잘 보존해 관광에 만전을 기했다. 관광용으로 두세군데를 개방하고 나머지 몇군데는 지금도 사제들이 기거한다고 한다.

 

* 전쟁때 순교한 사제들의 유골. 그림 등을 통해 그 때 당시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 수도원에서 내려오는 길고 긴 계단.  검은색 수녀복이 따가운 햇볕에 많이 더울 것 같다. 

  

이렇게 21일간의 배냥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카메라가 고장나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한 일과, 나와 다른 친구를 이해하며 함께 다녀야 하는 일, 영어를 잘 하지 못해 갑갑했던 일 등 부족했던 점도 아쉬웠던 점도 많았지만 행복하고 값진 시간이었다. 함께 한 친구에게 고맙다.

여행은 떠나기전에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다니면서는 유연하게 만들고 사색하게 한다. 또한 돌아와서는 오랫동안 그곳을 그리워하며 추억하게 한다. 나는 또 다음 여행을 궁리하며 다시금 일상에서의 이탈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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