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영화 39

5. 프랑스 부르고뉴

프랑스의 심장이라고 할 중부 지역의 부르고뉴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역사, 문화적 유산에 대해서 살펴본다. 중세 초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곳은 포도나무가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와인이 대표 특산물이다. 4,000여개의 와인 양조장은 날이 갈수록 파괴적인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는다. 포도 재배의 수호성인을 기리는 와인 페스티벌 '생 뱅상 뚜르낭뜨' 를 볼 수 있다. 8,500명이나 참가해 포도밭을 걷는 행렬이 포도주를 나눠 마시고 성당에서 미사를 올린다.  생베랑에서 몇 km 떨어진 '솔뤼트레' 바위는 선사시대에는 유목민 마을이 있던 멋진 곳으로, 지금은 유명한 빈티지 와인을 생산한다. 13세기 석조 건물이었던 클뤼니의 수도원을 복원시킨 역사를 들려준다. 길다란 1층은 곡물저장고로 사..

EIPF 2024 영혼의 눈동자

2024. 8. 25 (일)  EBS TV에서 한 제 21회 EBS 국제 다큐영화제 프로그램 추천작 10 중에서 예술가의 초상 '영혼의 눈동자'는 정말 대단한 사진들의 향연이라 할 수 있었다. 놀랍고 경이로운, 또는 아름다운 수많은 작품들을 보면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더군다나 나이 많은 여성 사진 작가의 15년 프로젝트라니 그 지난한 활동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스페인 사진 작가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로데로' (74세)는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 행사와 이교도 행사, 축제, 전쟁터 등을 찾아다니며 수많은 이색적이고 충격적인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정말 불굴의 의지가 아니고서는 해낼 수 없는 작업이었다.여행을 다니며 사진을 찍어본 나로서는 도저히 흉내도 낼 수 없는, 고난의 순간들을 포착해내는 ..

다큐 영화 2024.08.29

4. 프랑스 노르망디

역사 깊고 풍요로운 노르망디에는 화강암 원뿔 모양의 성 '몽 생 미셀'이 바다에서 솟은 듯한 풍광을 보여준다. 만조에는 물에 잠기도 하는 성벽에서 수도원에 이르는 자갈길 주변에는 60여개의 상점과 식당, 호텔이 있고 많은 관광객이 매력적인 이곳에 모여든다. 종교적이며 전략적이었던 중세시대 건축물은 요새 같은 조건과 방어체계로 역사적 가치를 더한다. 1023년에 지어진 80m길이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독창적인 건물의 교회가 대표적이다. 라 노베레에 있는 '샹세크레 농장'의 젓소들은 초원에서 자유롭게 자라며 오전 6시면 100마리의 젖소에서 우유를 짜는 일로 하루가 시작된다. 자동착유 작업을 거쳐 사람이 직접 수작업하는 여러과정을 통해 탁월한 카망베르 치즈의 4가지 특징을 보여준다. 또한 사과나 배를 이용하여..

3. 프랑스 코르시카

지중해의 심장부인 가장 자연적인 아름다운 섬 코르시카, 튀어나온 바위가 많은 반도 크로스 곶 바로 앞 지라글리아에 지어진 등대는 최북단 지점으로 항해의 중요한 기준이다. 제노바공화국은 13C부터 코르시카를 통치했다. 그들은 해적을 대비하여 요새를 줄줄이 지어 크로스 곶에만도 탑이 20개나 있다. 모험심 강한 주민들은 토양이 황폐해질 때마다 큰 이주를 하였다가 다시 돌아오곤 했다. 미대륙에서 돌아온 이주자가 지은 87개의 미국식 호텔 중 한 곳을 구석구석 보여준다. 어부들이 활동하는 모습과 마을의 성당 등의 의미를 설명한다. 도시 정원 '로미외'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계단, 제노바 양식의 격자 건물과 골목들, 지금은 지역 역사 박물관이 된 바스틸리아 성 내부도 구경할 수 있다. 영국 왕관을 상징하는 샹 로코..

2. 이탈리아 풀리아

아드리아해와 이오니아해를 따라 뻗은 풀리아 지역의 유서깊은 역사와 그곳에 사는 예술가들의 창의성, 지역 요리의 특색을 알아본다.이탈리아 반도 남동부 끝에 있는 뿌리라 할 수 있는 풀리아는 한 해 동안 축제와 문화행사가 끊임없이 열린다. 관광업과 상업이 발달한 곳이다. 바실리카 성당의 지하 내부는 순례자들로 붐빈다. 제각각 분장을 하고 광장을 행진하는 주민들이 보이는 여러 가지 이벤트는 구경거리이다. 나는 카톨릭 축제에 별 관심이 없지만... 이탈리아 공군의 에어쇼를 보기위해 바닷가에 군집한 수많은 인파들, 화려한 조명을 밝힌 밤거리의 축제가 화려하다.또 그리스의 식민지였던 포자의 작은 해안마을은 중세시대를 떠올리는 모습과 수많은 수공예품 가게들이 관광객을 기다린다. 어획량이 풍부한 비에스테 어항은 아름답..

1. 이탈리아 리구리아

이탈리아 리비에라로 잘 알려진 리구리아는 지중헤 연안 300km에 걸쳐있다.  선사시대부터 제노아공화국까지는 물론 60년대 베이비붐 시대까지 이탈리아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 제노아, 포르토피노, 친퀘테레... 산 정상부터 그림 같은 마을이 이어져있고 게곡을 흘러내려온 맑은 물은 지중해로 이어지며 프랑스와 국경을 마주한다. 바다에 접한 라테에 있는 '핸버리 보태니컬 가든'은 온갖 식물의 안식처로 그 유래와 의미를 설명한다. 그곳에서 30km 거리에 산레모는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았으며 9세기경 은둔자 성 로뮬러스의 이름을 딴 도시가 되었다. 쇼핑, 자전거대회, 가곡 페스티발로 유명하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시립 카지노는 콘서트홀이 중심이 되어 매주 클래식 공연이 열리는 것이 특별하다. 13세기 지..

월드베스트 세계의 절경 2부 (2022년)

7화. 종교 건물 신성한 종교 건물들은 인류에게 영감을 주고 존경과 경외심을 갖게한다. 또한 신앙심은 인류의 본성과 발전에 기여하므로 세계 4대 종교인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흰두교의 종교 건물들을 통해 인류 공동체 의식의 아름다움을 살펴본다. 영국 월트셔에 있는 고대 켈트족 종교 성지라는 스톤헨지의 불가사의한 신비함, 이집트 나일강 강변을 따라 지어진 룩소르 신전은 여러 파라오가 왕위를 계승하며 수백년에 걸쳐 지어졌다. 두번째로 웅장한 카르나크 신전의 반인반수의 동상 스핑크스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하이포스타일 홀(많은 기둥으로 받쳐진 내부공간)의 거대함은 참으로 위압적이다. 이집트 왕국을 31년간 통치한 람세스 3세를 기리는 장례 사원인 메디나트하부에 그려진 수많은 그림들은 아직도 색을 유지하..

다큐 영화 2024.03.05

월드베스트 세계의 절경 1부

* TV 지미(예전 올레)에서 골라 본 다큐인데 여행가고 싶은 마음에 큰 위안이 되고 즐거웠다. 경이롭고 감동적이며 재미있다. (무료^^) 여행하면서 가본 곳도 많이 있었는데, 자세한 설명과 함께 더 상세하고 넓게 볼 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온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은 프로이다.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제작하여 지구상의 가장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위대한 문화유산을 다음 주제로 총 12화로 구성하여 보여준다. 1화 지구 살아움직이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지층이 갈라져 틈이 벌어져 땅이 솟아 오르며 생겨난 지구의 상징적인 지형들을 보여준다. 처음으로 나오는 에레베스트 산의 절경은 기가 막히다. 그곳에서 사는 동·식물들과 사람들의 생활을 보여준다. 그곳의 한 부분이나마 트레킹 한 경험이..

다큐 영화 2024.02.20

엔니오 모리꼬네 : 더 마에스트로

* 친구 바람과 함께 전시회를 보고 점심식사를 한 후 소화시킬겸 광화문 씨네큐브까지 걸어가서 보았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1928년 로마에서 태어났다. 트럼펫 연주자였던 아버지에게 어려서부터 트럼펫을 배우고 음악원에 입학하여 정식으로 음악교육을 받았다. 아버지는 클럽 등에서 트럼펫 연주를 하며 경제활동을 했는데 아버지가 아파서 못 나가거나 하면 어린 엔니오가 대신 나가서 트럼펫을 연주했다고 한다. 영화에서 엔니오의 인터뷰 장면에서 이 시절을 언급한 기억은 엔니오에게 아픈 추억인 듯 했다.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작곡과에 입학해 페트라시 교수의 지도 하에 작곡 공부를 하였다. 밤에는 생계를 위해 트럼펫 연주를 하러 다니고 다음 날 학교에 나가 공부를 하는 등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엔니오는 그때부터 성실함과 ..

다큐 영화 2023.07.31

길위에 인생

나무와 두 남자 어제(2022. 1.31) EBS 다큐 영화를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감동을 받았다. 중국 허베이이성 쉬자성 예리촌에 사는 두 남자 자원치(54)와 자하이샤(55)는 성하지 못한 몸으로 함께 숲을 가꾼다. 원치는 3살때 감전사고로 두 팔을 잃었고, 하이샤는 39살때 폭파사고로 실명하였다. 원치는 도시에 나가 장애인 예술단체에서 일하며 손 대신 발가락으로 모든 일을 하였다. 그의 주특기는 서예라고 한다. 그러나 병든 아버지를 돌보기 위하여 고향으로 돌아와 예전에 꿈꾸었던 돌이 많은 황무지 고향땅에 나무 심기를 실천한다. 내 한몸 살기도 버거울 장애를 지닌 그의 강인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는 놀랍기만 하다. 사고가 나자 괴로웠던 하이샤는 아내를 떠나보내고 죽을 생각을 했지만 아내는 4살 ..

다큐 영화 2022.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