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237

써비스킷

감독 게리 로스제작 2003년 (미국. 134분)출연 토비 맥과이어, 제프 브라지스, 크리스 쿠퍼 외 다수EBS TV 주말의 명화극장에서 이 영화를 두 번 보았다. 오래 전 승마를 해본 경험이 말에 애정을 갖게 되고 더 재미있게 보았다.논픽션인 '로라 힐렌 브랜드의 써비스컷 : 미국의 전설' 원작을 영화한 작품이다. 미국 대공황의 불경기를 이기고 자동차 사업으로 큰 부자가 된 찰스 하워드는 아들의 자동차 사고로 가정이 파탄나고 홀로 남는다. 우연히 만난 마르셀라는 그의 상처를 위로해주기 위해 경마장에 데려간다. 그곳에서 만난 말 조련사 톰 스미스, 그는 야생마처럼 날뛰는 써비스컷을 효용 가치가 없다고 안락사를 시키려는 주인에게 말을 인도받아 진정시키고 조련을 한다. 써비스컷은 전설적 경주마의 후손이..

멜랑콜리아 I-II

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의 작품이라는 점과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에 끌려 산 책이다. 처음 부분 몇 장을 읽다가, 미뤄 놓고 다른 책을 보면서 시간이 흘러갔다. 꽤 두꺼운 분량의 책인데, 읽으면서 몇 차례 짜증이 날 만큼 반복되는 문장들이 이어지는 데는 인내심을 발휘해야 했다. 확실한 건 정말 재미없는 가운데, 뚜렷하게 각인되는 작가가 의도한 우울함이 스며든다는 것이다.전편은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한 젊은 청년 화가에게서 느껴지는 대책 없는 막막함이 되풀이 되면서 끝나고, 후편에는 그 화가의 누나가 겪는 노쇠함에의 무력감이 전개된다. 그녀를 통해 화가의 마지막을 알려주고, 그 동생을 기억하는 늙은 누나가 겪는 우울한 마지막이 내용이다.아무리 좋은 평론을 읽어도 설득되기 어려운 가운데, 묘하게 인..

암살자(들)

감독 허진호제작 2026. (130분)출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박지환 외 다수지나치게 여론화되는 영화이여서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아들과 영화관을 찾았다. 예상 외로 영화는 흡입력이 강했고 시종일관 긴장된 가운데 눈물이 나는 감동까지 느끼게 하였다. 나이가 든 세대라면 모두가 겪어 알고있는 유신 독재! 박정희 대통령이 장기집권을 꿈꾸던 그 엄혹했던 시절을 고군분투하며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던 언론인과 민주시민들의 희생으로 우리는 오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 역사를 몰라라 하는 것도 모자라 부인하는 세력들이 아우성을 치면서 청년들까지 합세하여 영화인들에게 부도덕한 짓을 서슴치 않고 있는 것을 보면 나라의 미래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영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