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마르크 샤갈 옮긴이 최영숙 출판사 다빈치 * 이삿짐 옮기는 크레인 소리에 잠이 깨어 잠시 누워있는데, 비 가르며 달리는 자동차 소리가 들린다. 열어놓은 베란다 창으로 나가 내다보니 뽀얀 물안개가 온통 산을 감싸고 오른다. 빗물에 세차나 해야겠다 생각하고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를 옮겨놓고 이사하는 광경을 바로 보았다. 좋은 일로 하는 이사라면 다행이나, 행여 형편이 좋지 않아 가는 이사라면 이렇게 궂은날 얼마나 심란할까... 이런 날은 아름다운 그림을 보며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음악이 흐르면 더 좋겠고... 예전에 감상했던 몽환적 분위기의 샤갈의 그림을 열어본다. (2008. 7. 19) 마르크 샤갈 전시회 中 일부(Marc Chagall 1887~1985) 제1부 연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