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다른나라) 75

꿈같은 아이슬란드 2.

* 오로라가 황홀한  눈 쌓인 키르큐펠 산. 인터넷에서 찾은 이미지 사진이다. 내가 방문했을 때의 갈색 산은 수행하는 구도자처럼 고요했다. * 북대서양 북극권 아래 위치한 아이슬란드는 한반도 1/2 크기의  약 10만3,000km의 면적을 가진 나라이다. 인구 약 38만명, 경제소득은 세계 105위, 1인당 국민소득은 68,220$, 우리나라에서 약 8,428km 떨어진 나라로 시차는 9시간 느리다. 아일랜드인이 86%, 포란드인 6% 등이며 종교는 루터교가 61%, 기독교 12% 등이다. 해양성 기후로 여름 평균 기온 10도C, 겨울 1도C 내외이므로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1962년 우리 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노르웨이 한국대사관에서 업무를 담당한다. (인터넷 백과사전 참조)여느 날보다 느즈막한..

꿈 같은 아이슬란드 1.

* TV를 보다가 롯데홈쇼핑에서 5박 8일 아이슬란드 오로라 관광을 광고하는 사진을 보고 신청했다. (599만원. 6개월 카드 할부 결재. 가이드비  면제. 유로화나 카드를 사용해서 자국 화페는 바꾸지 않았다. 거스름으로 받은 잔돈은 면세점에서 군것질거리를 사는데 사용하였다.)  오래전 알래스카를 소개한 책에서 본 신비스러운 오로라, 이후 TV 영상을 통해서 보았는데 직접 꼭 가보고 싶었다. 여행사에서 하루만에 룸메이트를 짝해 주어서 마음 먹었던 여행을 기쁜 마음으로 떠났다. 중년의 가이드와 오로라에 빠진 20명의 인원이 함께 여행했다. 핀에어 비행기로 11시간 45분을 날아가 헬싱키에서 레이캬빅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고 또 3시간 45분을 갔다. (총 15시간 30분) 핀란드 항공이었는데, 자리를 선..

호주 · 뉴질랜드 여행 3

* 호주 북섬 오클랜드에 도착하여 새로운 가이드를 만났다. 다음날 아침 호텔을 나가다가 부지런한 일행분들이 주위에 있는 호수를 구경갔다 오시는 데 마주쳐 사진을 한 장 주십사 부탁하였더니 안**님이 찍은 사진 3장을 보내주었다. 구도가 좋아 마음에 들었다. 아래 사진과 물에 비친 동굴 출구 사진도 내가 찍은 것보다 나아서 보내주신 것을 올렸다. 와이모토 반딧불 석회동굴로 향하였다. '와이모토'는 마오리어로 '구멍을 흐르는 물'이는 뜻이다. 현재 진행중인 여러 종유석을 설명 들으며 보았다. 지하 강물을 따라 원주민이 밧줄에 의지해 소리없이 미는 보트를 타고 칠흑같은 어둠 속 으로 흘러가면서 보았다.  은하수처럼 펼쳐진 천장 가득한 반딧불 향연!!! 침묵의 시간 퍽 인상적인 경험이었다. 촬영이 금지되어 마치..

호주·뉴질랜드 여행 2

*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에 도착하여 '와카티푸 호수'로 가는 차 속에서 내다본 초원과 넓은 들판,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을 비롯한 초식동물들은 정말 보기좋았다. 뉴질랜드는 영연방 국가로 수도는 북섬에 있는 헬링톤이다. 뉴질랜드 인구의 8.8%가 마오리족이고 그들은 수렵· 채집, 단순농경에서 벗어나 오늘날은 산업경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고유문화를 유지하고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조각예술이 발달하였으며 조각으로 장식된 집회소는 그들 의식의 중심지로 이용된다. 직업적 차별은 거의 없지만 높은 지위까지 오르는 사람은 드물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토지문제이다. 의회의 95석 가운데 4석이 할당되어 그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들판에 깎아 압축해놓은 둥근 풀단이 보라색 비닐포장과..

호주·뉴질랜드 여행 1

* 참좋은 여행사 상품으로 5/2~10 (8박10일) 여행을 다녀왔다. 같이 갈 친구가 마땅치 않았는데, 여행사에서 나처럼 혼자오는 이를 연결해주어서 즐겁게 다닐 수 있었다. 대학 후배와 룸메이트가 된 건 행운이었다. 예전 직업도 같아서 더욱 공감대가 편안하게 형성되었다. 콴타스 항공은 지연이 잦다더니 출발부터 1시간 늦어져서 일정이 다소 변경되기는 했지만 별 차질은 없었다. 대한항공보다 가격이 몇 십만원이나 저렴했지만 안락함이나 음식, 친절 등 만족했다. 한국말 영화가 두 편 있어서 갈데도 올 때도 한 편씩 보며 왔다.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보았다. (달짝지근해, 보호자) 좀 더 좋은 한국영화를 보여주면 좋을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 등등...돌아올 때 가져간 책을 트렁..

4. 캐나다 벤쿠버에서 보낸 일주일

오빠네 집에서 일주일 있는 동안 외출하지 않은 일요일에는 근처 숲 넓은 개울에 나가 놀았다. 가는 길에는 예쁜 야생화들이 피어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화장하지 않은 생얼(이 얼굴이 더 좋다)의 친구, 아직도 젊은이처럼 곱고 건강하다. 삼남매를 잘 키워서 모두 결혼시켰다. 그들이 낳은 자녀가 다섯이다. 그들을 돌보는 일이 힘들겠지만 세상에 나서 이보다 더 큰일이 또 있겠는가! 요즘 같은 비혼시대에는 더더욱... 다복한 그녀가 동행한 여행이어서 즐겁고 감사했다. 그녀의 숨은 매력을 느꼈다. 오빠 내외와 함께 카팔라노 공원에 갔다. 카팔라노강을 건널수 있는 출렁다리가 있는 숲속 산책로를 오르내리며 원주민들의 역사도 볼 수 있는 곳이다. 개인 사유지라서인지 입장료가 비싼편이었다. 녹음이 우거져 울창하고 거대한 숲..

3. 캐나다 벤쿠버, 벤푸 록키

배에서 아침식사까지 하고 내리니 큰오빠가 마중 나와 계셨다. 죄송하게도 한 시간이나 기다리셨다고. 우리를 데리고 상가에 가서 쥬스를 한 잔 사주시고 해발 152m에 위치한 퀸 엘리자베스 공원을 구경 시켜 주었다. 1939년 벤쿠버를 방문한 영국왕 조지 6세와 엘리자베스 공주(엘리자베스 2세 여왕)를 환영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다. 공원은 무료이지만 식물원과 주차장은 유료였다. 다양한 테마의 정원과 워터스 분수, 조형물 러브 인 더 레인 등 볼거리가 많고 사계절 늘 푸른 식물을 볼 수 있으며 결혼사진 촬영지로도 유명하단다. 내게 호랑이처럼 엄했던 오빠는 여전히 건강하고 힘이 넘쳤지만 성격은 부드러워지다 못해 아내의 눈치를 살피는 정도가 되었다. 좀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가 머무는 내내 친절하게 잘 대해..

2. 알래스카 크루즈

토론토에서 벤쿠버로 와서 다음날 알래스카 가는 크루즈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나갔다. 오빠와 조카가 배를 타는 곳까지 동행해주었는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3,000명 정원에 직원이 1,300명이라는 대형 유람선이었다. 마치 엄청 커다란 호텔 건물이 움직이는 듯 했다. 한국어 가이드가 모객 10명이 되지 않아 취소되어 오빠가 따라가려고 했지만 이미 표가 없었다. 오래 전에 '알래스카, 바람같은 이야기' (호시노 미치오 지음)책을 읽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생각지 않게 벤쿠버 와서 갈 수있게 되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생각난다. 큰오빠가 알려주어서 얼른 예약해 달라고 했다. 오빠와 조카가 많이 알아보고 몇 달 전에 미리 예약하여 저렴한 비용 1,000$(미달러) 주고 7박8일을 다..

1. 캐나다 토론토, 퀘벡

친한 친구와 함께 큰오빠가 살고 있는 캐나다 여행을 한달간 하였다. 큰오빠가 우리집에 오래 머물다 가셔서 작은 오빠는 가지 않겠다고 하여 나도 그만 둘까 하다가 토론토 사는 동생이 있는 친구를 함께 가자 해서 떠난 여행이었다. 그동안 다닌 여행 중 가장 맘 편히 즐겁게 한 여행이었다. 네 달전에 에어캐나다 항공권을 구입해서 저렴한 가격에 다녀올 수 있었다. 코로나가 풀리자 여행객이 몰려들어 예상보다 훨씬 붐빈 여행이었다. 기온 역시 여느 때와 달리 높아져 겨울옷을 여러 벌 챙겨간 게 무색할 정도로 더웠다. 알래스카까지 기온이 높아 낮에는 반팔티를 입고 다녔다. 크루즈 선실 밖 베란다에서, 알래스카 빙하체험에서만 따스한 점퍼가 필요했다. 아들이 큰 여행가방을 들어다 주고 마중도 나와 주어서 지하철 엘레베이..

이탈리아여행 4 (베네치아, 밀라노)

*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에 있는 베네치아(영어로는 베니스)는 한 때 지중해 전역에 세력을 떨친 해상공화국의 중요한 도시였다. 수많은 운하는 118개의 섬을 이어주는 수로역할을 한다. 이 도시가 세워져 있는 작은 섬, 진흙습지, 길이 3km, 너비 1.5km의 모래언덕들이 군도를 이룬다. 이곳의 건축물들은 이탈리아, 아랍, 비잔틴,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 등이 모두 나타난다. 주민의 대다수가 관광업과 유리, 레이스, 직물 생산 같은 관광관련산업에 종사한다. 홍수, 대기오염 등으로 옛 건축물과 예술품들의 노후화가 계속되어 1960년대 중반에 국제연합 교육과학 문화기구(UNESCO)가 과학적·기술적 방법을 활용해 시를 구하자는 운동을 시작하였다. 실제 눈으로 보니 심각함이 느껴졌다. TV로만 보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