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나라) 21

자은도 여행

* 신문을 통해 본 임동창님의 104대 피아노, 1004섬을 노래하는 음악축제를 보고 싶어서 처음 들어 본 전남 신안군 자은면의 '자은도' 여행에 나섰다. (사실은 1,025개의 섬 중 유인도가 72개, 나머지는 무인도라고...) 캐나다에서 본 '천섬'이 생각났다. 한 달 전쯤 팬션을 예약하고 일주일 전에 목포행 KTX 고속열차표를 예매했는데, 가을철이라 관광객이 많은지 음악축제 때문인지 나란히 두 좌석이 없어 친구와 따로 앉아야 했다. 친구가 사정이 있어서 오전에 가지 못하고 용산역에서 2023. 10.20.(금) 1:29 열차를 타고 가느라 좋은 공연을 놓쳐서 아쉬웠다. 10.11. 방송된 TV프로 '벌거벗은 한국사'에서 '홍어장수 문순득'의 파란만장 3년 2개월에 걸친 동남아여행 이야기를 재미있게 ..

수타사 생태공원

어쩐지 좀 느즈막히(9시) 출발하더라니... 자작나무 숲으로 가는 입구에서 출입금지 당하는 변수가 일어났다. 인제 자작나무숲 조성을 잘 해놓았다길래 오랜만에 인물화반 지인의 얼굴도 볼겸 신청해놓았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죄송하다며 불참을 알려왔다. 대신 다른 친구와 가기 바란다며... 다행히도 갑자기 갈 수있는 친구가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떠났는데, 그만 폭우 예상주의보로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진거다. 보통 때는 3시까지 들어갈 수있는데, 오늘은 12시로 끝이라고!!! 점심도 저렴한 가격(6,000원)의 한식 뷔페로 맛있게 잘 먹고 이런 낭패가... 비라도 오면 덜 서운하련만 비는 커녕 햇빛마저 나오려는 조짐이다. 어린 자작나무 곁에서 사진이라도 한 장 찍자. 여기저기서 툴툴거리고 주최자는 산림쳥에 전화..

울진 금강 소나무숲

가보고 싶었던 울진 금강 소나무 숲, 마침 여행 까페 공지를 보고 산을 좋아하는 친구와 갔다. 새벽에 나가는 것이 좀 힘들고, 날씨가 꾸물거렸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아 뜨겁지 않고 좋았다. 죽변항에 도착해서 옆좌석에 앉았던 일행 두사람과 우럭 두마리, 멍게로 회를 뜨고 식당으로 가 매운탕을 먹었는데, 해물이 신선해서 맛있었다. (네 사람 55,000원으로 양호한 가격) * '폭풍속으로'라는 드라마세트장과 봉평해수욕장, 망양정을 둘러보고 성류굴도 보았다. 길게 수평으로 이어진 꽤 오밀조밀한 굴이었다. 헬멧을 쓰지 않았으면 몇 번은 부딪혔을 것이다. 불영사 가는 것은 생략하고 버스 속에서 불영계곡을 내려다보며 숙박지인 금강송 팬션에 도착했다. 남편과 함께 불영계곡에서 피서를 하던 오래전 옛시간이 떠올랐다...

명절에 떠난 남도여행 (순천만~항일암~오동도~통영~소매물도)

'싱글벙글' 까페에서 설날 12시에 떠나는 남도여행(2015. 2. 8 ~ 10일)이 있어 동네친구와 함께 가기로 했지만, 과로로 병이 난 친구는 취소하고 혼자 길을 나섰다. (16,5000 + 30,000원) 신사역에서 정각에 버스가 출발했다. 가이드까지 27 명을 태운 리무진 버스는 전용도로를 달리며 예상외로 밀리지도 않고 일몰을 보기 좋은 시간에 맞추어 순천만에 도착하였다. 인원점검을 하며 좌석배치를 하는데 나와 동명이인이 있었다.ㅎ 이 여행사로 국내여행을 네번째하는데,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층으로 조용한 분위기가 맘에 든다. 오래전에 와 보았던 순천만 갈대밭은 잘 조성이 되어 장관을 이루며 보는 이의 마음을 흐믓하게 하였다. 단체여행이라 전망대까지 갔다오는 길이 바빠서 아쉽게도 생태관 건물에는..

봄 나들이 '천리포 수목원' 가다

토요일 아침, 벼르던 천리포 수목원을 향해 떠났다. 8시쯤 서두른 출발은 길이 막히지 않고 10시경 도착하였다. 화창한 봄날씨는 도로변 어여쁜 녹 음을 지나며 사람들과 함께 자연스러운 수목원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아침식사를 생략한 우리는 수목원에 들어서자 한적한 나무의자에 앉아 내가 준비해온 쑥버무리와 과일로 간단한 식사를 하려고 했다. 금방 안내인이 다가와 기념관 앞에 음식 먹을 자리가 있다며 내몰아 기념관 앞 의자로 자리를 옮겼다. 까페주인의 야박함을 눈치채지 못한 채... 돌아다니다 와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며 주인의 성급함을 민망하게 하였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 있는 천리포 수목원은 고 '민병갈' 선생이 기증한, 그의 땀과 영혼이 가득한 곳이다. 그는 25 세에 우리나라 해군 ..

청산도의 봄

어린 친구와 함께 나선 봄 나들이 '청산도'는 눈부신 유채꽃밭, 바람결에 춤추는 아름다운 청보리밭으로 우리들 마음을 황홀하게 맞아주었다. 옷깃을 여기게 하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아침 7시30분에 신사역에서 28인용 리무진 2대가 나란히 출발하여 전남 완도에 도착하였다.(싱글벙글 여행카페) 완도 수목원에서 주위를 둘러본 후 동백꽃 핀 등산로를 40여분 트레킹하였는데 시간이 짧아 좀 아쉬웠다. 그리고 이동하여 전망대에 올라 시내를 둘러보았는데 무척 높이 솟은 전망대는 끝까지 올라가는 건 아니었고, 3층까지만 올라가 내려다보았다. 유리창이 맑지 않아 사진을 찍는 것도 생략하였다. 넓디넓은 바다에 펼쳐진 여러 섬들이 고즈넉하니 눈에 들어왔다. * 영화 촬영을 했던 포구에 들러 민속마을도 둘러보았다. 텅..

제주 승마 여행

* 지난주 승마선생님과 쵸우회 회원 모두 8사람이 2박3일 승마여행을 떠났다. 며칠전 낙마하여 혼이 난 나는 승마보다는 바람을 쐬는 여행에 더 즐거움을 실어야 했다. 김포공항에서 만난 일행은 기쁜 마음으로 오붓한 일정을 시작하였다. 바쁜 중에도 시간내어 우리 일행을 안내하고 함께 즐거움 나눈 선생님께 감사한다. ▼ 선생님의 안내로 간 곳은 'The 馬 Park' 이곳은 시설이 몹시 넓고 훌륭하였다. 먼저 부폐 점심을 맛있게 대접받고 이곳을 둘러보았다. ▼ 이 분은 부부가 함께 승마를 하는 조용하고 점잖은 분인데, 생각보다 잘 어울려주셨다. 함께 간 사람들을 배려하는 기본 마인드를 지닌 분이었다. ▼ 이 작은 몽골말과 그 말들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몽골소년이 몹시 귀엽다. 통통거리며 속보하는 말을 타고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