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을 하게 된 건 페루의 '마추미추'를 보고 싶어서였다. 교대 선배가 권해서 함께 가게 되었다. 여행하기 전에 철저히 공부를 하기보다는 적당히 정보를 지니고 무조건 떠나서 보고 와 다시 더듬어보며 기록한다. 잉카문명을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그곳의 현지 가이드가 권해 준 '잉카속으로"라는 책을 신청했다. * 공항에서 내려 페루의 수도 꾸스꼬(고도 3400m)에 도착하자마자 심금을 울리던 멜로디, 웬일일까? 난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치솟는 눈물을 참아야했다. 사진을 찍고 그들이 연주한 CD를 한 장 샀다. 집에 와서 다시 들으니 여전히 좋긴 했지만 그때처럼 눈시울이 뜨겁지는 않았다. 아마 그 장소와 음악의 어울림, 그 절묘한 조화때문이였나보다. * 진흙모형이라는 태양신전. 제사장과 왕, 인신공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