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봄 그리이스를 여행할 때 산토리니 섬에서의 일이다. 어떤 곳인가 지나가는데, 순간 꼭 예전에 알고 있었던 곳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마치 오래전에 내가 살던 동네를 지나가는 듯 익숙한 느낌이었다. 나는 하얀 벽을 뒤로 앉아 CD를 팔고있는 한 젊은이와 눈길이 마주쳤다. 그 젊은이는 그리스 조각처럼 아름다웠으며 지적인 느낌을 풍기며 미소지었다. 그는 인사말처럼 내게 아름답다고 말했고 나는 고맙다며 10불을 주고 CD 를 하나 샀다. 집에 돌아와 여행하면서 샀던 CD를 조금 틀어보았다. 그리고 그 예술가 같았던 젊은이에게서 산 CD에 실망했다. 음질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불만족스러웠다. 아름다운 용모의 젊은이에게 선심썼다고 생각했다. 근데 며칠전 아들이 그 CD를 넣어보고는 여러가지 많은 것들이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