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은 아침을 먹었기에 오전 관광을 끝내고 호텔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꽤 지났다. 꽝! 두번째 폭탄이 터졌다. 이번엔 키작은, 할아버지와 아저씨의 경계선쯤인 나이든 아저씨이다. 여태 준비도 안 해놓고 뭐하고 있는거냐며 고래고래 소리지른다. '물 안 주는 식당이 어디있어! 물 다 돌려!' 추상같은 벼락에 얼뚱한 종업원들, 당황한 두 가이드, 쩔쩔 매며 설명하고 유리잔마다 물이 채워진다. 이런! 만만디 나라에 와서 그러시면 됩니까요? 물은 배탈날까봐 미네랄 워터 사서 드셔야 한다고 한 건데... 애들도 아니고 밥 좀 빨리 안 준다고 그 소란이라니 원! 찬물을 끼얹은 듯 숙연해진 사람들, 그래도 그네들 느긋하게 돌아가는데는 당할 재간이 없다. 나는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고 맛있게 음식을 먹었지만, 다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