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녹색 새순이 돋아 싱그러운 봄숲 ! ) 우리 집 앞 산은 내 마음의 정원이다. 올 봄도 산은 어김없는 생동하며 화사하게 나를 맞아준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철철이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산... * 진달래가 수줍은 아가씨처럼 곳곳에서 고개를 내민다. * 가는 길마다 보라색 예쁜 제비꽃이 발길을 내려다보게 한다. * 개나리도 만발하여 산을 환하게 한다. * 산으로 오르는 비탈길에 핀 철쭉. * 이름을 모르는 들꽃들. * 꽃향기 맡는 맑은 눈 * 노란 뱀딸기 꽃. * 자잘한 복숭아꽃 나무. * 하얀 조팝나무꽃도 무리져 피면 무척 아름답다. * 성스런 신부 세 분이 묻혔다는 성지로 가는 길. 이곳에서 묵념하는 신자들을 종종 본다. *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 상 앞에서 조용히 기도를 올리는 신자들의 모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