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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Barbara Carr - God Blessed Our Love

나무^^ 2007. 7. 27. 00:44

   

                                 

God Blessed Our Love

 - Barbara Car -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내 몸은 낡은 의자처럼 주저앉아 기다렸다
병은 연인처럼 와서 적처럼 깃든다

그리움에 발 담그면 병이 된다는 것을

일찍 안 사람은 현명하다
나, 아직도 사람 그리운 병 낫지 않아

낯선 골목 헤맬 때
등신아 등신아 어깨 때리는

 바람소리 귓가에 들린다

별 돋아도 가슴 뛰지 않을 때까지 살 수 있을까
꽃잎 지고 나서 옷깃에 매달아 둘 이름 하나 있다면
아픈 날들 지나 아프지 않은 날로 가자

없던 풀들이 새로 돋고
안보이던 꽃들이 세상을 채운다
아,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삶보다는 훨씬 푸르고 생생한 생
그러나 지상의 모든 것은 한번은 생을 떠난다
저 지붕들, 얼마나 하늘로 올라 가고 싶었을까

이 흙먼지 밟고 짐승들, 병아리들 다 떠날 때까지
병을 사랑하자, 병이 생이다
그 병조차 떠나고 나면, 우리
무엇으로 밥 먹고 무엇으로 그리워 할 수 있느냐

-이기철-

 
















           

                                                                            

edit / dasunmi
 

 

 

출처 : 명곡
글쓴이 : 비너스 원글보기
메모 :

 삶은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은, 그냥 그런, 순간 순간의 느낌들일 뿐...
      그러나 우리는 기쁨을 즐기고 슬픔도 즐긴다. 살아있다는 게 그런 것이니까...
      노래는 내 마음 흥건히 적져 멋진 느낌 속에 빠져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