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파의 질문
캅파가 물었다.
"거센 물결이 밀려왔을 때 호숫가에 있는 사람들, 늙음과 죽음에 짓눌려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의지할 만한 섬을 말씀해 주십시오. 이 괴로움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피난처를 제게 보여 주십시오."
스승은 대답하셨다.
"캅파여, 아주 거센 물결이 밀려왔을 때 호숫가에 있는 사람들,
늙음과 죽음에 짓눌려 있는 사람들을 위한 섬을 너에게 말해 주리라.
어떤 소유도 없고 집착도 없고 취할 것도 없는 것,
이것이 바로 의지할 만한 섬이다.
그것을 열반이라고 한다.
그것은 늙음과 죽음의 소멸이다.
이것을 분명히 알고 명심해 이 세상에서 번뇌를 완전히 떠난 사람들은
악마에게 굴복하지 않는다. 그들은 악마의 종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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