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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여행사'편으로 잠실종합운동장역에서 아침 8시에 떠나는 당일 여행을 했다.
아! 연꽃이 쫘악 피어있을 백련지를 상상했던 건 무리였다.
이제 막 피어나려는 예쁜 봉오리들, 넘실거리며 장관을 이루는 10만평 단지의 연잎이 구경거리였다.
(연꽃이 한꺼번에 다 피는 것이 아니고 피고지고 피고지고 한다나, 그래도 말경에는 좀더 많이 피었을 것이다)
아침을 서로 준비해온 우리들 자리에 앉자마자 김밥을 꾸역꾸역 먹는데, 아니! 콩이 드문드문 섞인,
윤기흐르는 찰밥과 반찬이 주어지는 게 아닌가!!! 앗! 김밥 중지!
'맛있었다!' 과식 할 만큼... 그래서 도착해서 먹은 점심은 덜 맛있을 밖에...
입담좋은 청년이 친절하게 가이드하고, 금액(35,000원)에 만족할만한 여행이었다.
차창밖으로 본 너른 초록빛 논과 들판을 가로지르는 물길이 평화롭기만하다.(사진이 영 신통찮네)
가다가 항공우주 전시관을 들렸는데, 관심있는 학생들 견학거리로는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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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가 어디서 주웠는지 커다란 연잎을 신기하게 보는데, 가지고 못 나간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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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련근으로 담근 술이라는데 모양이 제법 근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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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식물원에는 여러가지 연과 그외의 몇 가지 식물이 전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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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에서 연꽃은 많은 상징을 나타낸다.
태양열에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열을 내어 꽃을 피우는 연꽃은 진흙에서
말짱하니 깨끗한 모습으로 솟아나 세상에 휩쓸리지 않는 고귀함을 뜻하고,
비를 맞아도 젖지 않는 연잎은 수많은 시름을 모두 흩뿌리는 무욕함을 나타낸다.
또한 속이 비었지만 그래서 곧은 줄기도 마음을 수양하게 한다.
연근은 식용, 약용으로 쓰이니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좋은 식물이다.
여유있게 가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축제행사도 즐길 수 있다.
KBS 환경스페셜 '수중군자 연꽃'편을 보면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실들을 알 수있다.
(2007. 11. 14. 오후 10시 채널 9 )
오래된 내 친구 중에 '연옥'이라는 고운 이름의 친구가 있다.
직장때문에 바빠서 함께 오지 못했지만 나는 그녀를 좋아한다.
힘들겠지만 그녀가 이름처럼 늘 주위를 정화시키는 고귀한 삶을 살아가길 기원한다.
어찌나 날이 더운지 한 바퀴 다 돌지도 못하고,
드넓은 백련지를 바라보며 시원한 평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벽에 산책을 하면 한적함과 함께 은은한 연꽃향이 코끝을 스민다고 한다.
두어시간 넘게 자유시간을 주니 여유가 있어 좋았다. 연잎차도 마시며...
이모와 함께 온, 인상이 맑고 고운 처음 본 승희와의 만남도 즐거운 일이었다.
저녁은 휴계소에서 먹을까 말까 좀 망설이다 냉면을 먹었는데, 휴게소 냉면맛이 그렇지 뭐!
행구야! 바쁜 중에 시간내서 고마워. 다음 번 여행에서는 내가 맛있는 거 사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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