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한 테이프를 먹고 음악을 뱉어 냈던 전축에서 윤심덕의 '사의 찬미'!!
이 곡을 듣던 아주 아주 어린시절(초딩)
노래의 가사보다는 멜로디가 내겐 더 익숙했었다.
- 오빠 이 멜로디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는데?
- 그래?
- 응.....가만, 가만,,,,,아! 생각났다.
이바노비치의 다브뉴강의 잔물결하고 비슷한데? 맞지?
- ㅎㅎㅎㅎ 울 막내가 많이 늘었네?
일제시대의 울 나라
나윤선의 블루스 스타일이 내게 너무 착착 앵긴다.
음침한듯 하나 묘한 중독성이 있는 곡이다.
역시나 공감이란 경험에서 비롯된 고도의 내공이 필요한 것이다.
사실 지금도 측음기를 통해 듣는 듯한 윤심덕의 사의 찬미는
마치 무성영화를 보는 듯
오래된 절터에 덩그러니 남아 있는 탑의 모진 세월을 보는 듯
역사속에 남겨진 흔적이상으로 내게 와 닿질 않는다.
아마도 내겐 시대정신이 많이 부족하나 보다. ㅠㅠ
- 사의 찬미 -
광막한 광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의 가는 곳 그 어데이냐
쓸쓸한 세상 험악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려 하느냐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설움
웃는 저 꽃과 우는 저 새들이
그 운명이 모두 다 같구나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위에 춤추는 자로다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설움
잘 살고 못 되고 찰나의 것이니
흉흉한 암초는 가까워 오도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돈도 명예도 내 님도 다 싫다
출처 : 이세상 멋진 마녀
글쓴이 : 마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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