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

영화 '티스" ; 사랑

나무^^ 2012. 6. 30. 18:25

 

 

 

감독  미첼 리히텐슈타인

제작  미국 (2009년. 93분)   

출연  제스 웨이슬러, 존 헨슬리 외 다수  

 

심리적으로 여자의 상상력을 완전 만족시킬 수 있는 인상적인 영화였다.

아!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세상은 얼마나 안전하고 평화롭겠는가! 아니, 그러면 여자들이 가해자로 변할지도...

그야말로 여성이 남성을 마음대로 지배하는 세상이 될테니까...    

 

아름다운 여고생 '던'은 순결클럽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결혼전까지 순결할 것을 서약한다.

주위 친구들의 놀림과 야유 등에 흔들림 없던 그녀가 서로 공감한다고 생각했던 남자친구 토비와의 관계에서충격적인 사건을 겪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일들... 

감독은 '버자이너 덴타타(vagina dentata)'라는 고대 전설의 소재를 순결한 러브스토리에 차용함으로 진지함을 잔인한 코믹으로 표현했다. 영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황당하지만 대리만족을 느끼며 빠져들게 한다. 마치 자신이 주인공인양...

 

순결이란, 아직도 순결을 문제 삼는 순결하지 못한 남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존엄성의 한 표현방법일 수는 있지만 그것이 결혼의 조건은 되지 않는 개방적인 세상이 되었다. 

세월은 진리라고 믿었던 사실들을 왜곡시키기도 하고 부정하게도 하면서 변한다. 따라서 신념이나 진리는 한 개인이나 집단의 주관적 사고에 불과하다는 것임을 보여주는 예가 많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사실만 진리다.

            

어쩌면 여자들의 마음에는 모두 이런 '이빨'이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 이성간의 사랑이란 감정 자체가 이런 이빨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할 뿐이다. 사랑한다고 믿었던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을 보면 얼마나 끔찍한가!   

그럼에도 사랑하고 싶어하는 여자들의 본능, 이 감정을 초연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아픔이 따르는가! 

그래도 여자들이여, 어리석게 자기 자신을 물어뜯는 일은 절대 없기를...

진심으로 사랑한 그대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존재이였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