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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원

버나드 맬러머드 지음  · 이동신 옮김 * 작년에 사놓았던 책을 이번 여행하면서 가져가 읽기 시작했다. '20세기 미국 문학을 이끈 거장' 이라는 표지가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유대인 작가의 글을 끝까지 흥미롭게 읽었다. 인간다움이 사라져가는 각박한 세상, 작가는 선량한 유대인 식료품점 가게 주인과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점원이 함께 느껴가는 윤리 의식을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글을 취미로 쓰는 나는 작가의 탁월한 묘사력에 감탄하며 읽었다.  '길고 어두운 터날처럼' 손님을 기다리는 식료품점에서 주인 모리스는 21년간 성실하게 버티었다. 매상이 적어 손님을 기다리는 일은 아주 지루하고 힘든 일이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 자체가 죽음을 기다리는 일이다. 정신 없이 바쁠 때는 그 사실을 잊어버리기도 ..

꿈같은 아이슬란드 2.

* 오로라가 황홀한  눈 쌓인 키르큐펠 산. 인터넷에서 찾은 이미지 사진이다. 내가 방문했을 때의 갈색 산은 수행하는 구도자처럼 고요했다. * 북대서양 북극권 아래 위치한 아이슬란드는 한반도 1/2 크기의  약 10만3,000km의 면적을 가진 나라이다. 인구 약 38만명, 경제소득은 세계 105위, 1인당 국민소득은 68,220$, 우리나라에서 약 8,428km 떨어진 나라로 시차는 9시간 느리다. 아일랜드인이 86%, 포란드인 6% 등이며 종교는 루터교가 61%, 기독교 12% 등이다. 해양성 기후로 여름 평균 기온 10도C, 겨울 1도C 내외이므로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1962년 우리 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노르웨이 한국대사관에서 업무를 담당한다. (인터넷 백과사전 참조)여느 날보다 느즈막한..

꿈 같은 아이슬란드 1.

* TV를 보다가 롯데홈쇼핑에서 5박 8일 아이슬란드 오로라 관광을 광고하는 사진을 보고 신청했다. (599만원. 6개월 카드 할부 결재. 가이드비  면제. 유로화나 카드를 사용해서 자국 화페는 바꾸지 않았다. 거스름으로 받은 잔돈은 면세점에서 군것질거리를 사는데 사용하였다.)  오래전 알래스카를 소개한 책에서 본 신비스러운 오로라, 이후 TV 영상을 통해서 보았는데 직접 꼭 가보고 싶었다. 여행사에서 하루만에 룸메이트를 짝해 주어서 마음 먹었던 여행을 기쁜 마음으로 떠났다. 중년의 가이드와 오로라에 빠진 20명의 인원이 함께 여행했다. 핀에어 비행기로 11시간 45분을 날아가 헬싱키에서 레이캬빅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고 또 3시간 45분을 갔다. (총 15시간 30분) 핀란드 항공이었는데, 자리를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