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영화

아름다운 도전, 세상 끝과의 조우 (다큐멘터리)

나무^^ 2008. 9. 28. 17:54

          

                            Big wall challenge               Encounters at end of the World

        

                     감독  히로세 마나부,사쿠라이 요시히사                   감독   베르너 헤어조그

                 제작  일본 (59분)                                               제작   미국 (99분) 

 

                       아름다운 도전                                세상 끝과의 조우             

 

                                                                    

 

 

          * 인간의 한계에, 그리고 웅대한 자연에 도전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산소통도 없이 혼자  K2 등반에 최초로 성공했던 세계적인 등반가 야스시 야마노이는 역시 등반가인 아내와 결혼후

            함께 한 히말라야 카충카에서 눈사태를 만나 발가락 모두와 손가락 거의를 절단해야 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손가락과 발가락을 모두 절단해야한 아내와 함께 그들은 5년후 다시 1300m 고도의

            그린란드 오르카 암벽 등반을 꿈꾸고 마침내 해내고야 만다.

 

            가치관이 같은 그들에게는 아내의 9살 연상 나이도, 신체의 일부를 절단한 육체적 불편함도 장애가 될 수 없었다.

            그들이 함께 깊은 신뢰로 한 곳을 바라보는 삶의 열정은 아름다운 감동이었다.    

            누구도 시키지 않은, 죽음을 무릎쓴 그들의 암벽등반은 무엇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삶의 권태와 허무에 도전하는 생명력은 아닐까?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나 즐거움이 모두 다르다.

            거대한 자연의 봉우리 끝에 닿고 싶은 순수한 열망이 그들에게는 삶 자체이자 즐거움이었다.  

            죽을 고생을 하며 오른 위험한 암벽 끝에 서있는 그들의 담담한 모습은 장하고 편안해보였다. 

 

            모든 일은 생각하기에 달려있다고, 잘려진 손가락 발가락이나 염려하고 있기에는

            그들의 삶은 너무 희망적이고 그래서 충분히 아름다웠다.  

            그들의 생각은 '내일은 저곳에 오를 수 있을까?' 에 모아졌고, 그 목표를 위해 나아갔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세상, 그들의 내면을 넉넉히 적시는 벅찬 감동과 희열은 기여코 해낸 그들만이 아는 것이다.  

            작은 산 정상을 오르기만 해도 맛볼 수 있는 감동이기에 그들의 기쁨과 성취가 얼마나 클지 짐작이 간다.

        

       

         * 지구의 최남단 한 지역에 천여 명의 남녀가 첨단 과학을 위해 안전한 삶에의 욕구를 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감독은 문명이 침투하지 않은 지구 반대편 땅의 아름다움과 바다속 모습, 또 그곳에서 살고있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최대 규모의 맥머도 기지에는 배관공에서 생물학자에 이르기 까지 1,000여 명의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있다.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봄직한 신기한 바다 생명체, 단세포 생물(유공충)과 지능과의 연구를 하는 학자,

           일명 꿈꾸는 몽상가라 불리는 탐험가이자 여행가, 화산 연구학자, 동물학자 등등 그들은 우주 생명체의 비밀에 도전한다.

  

           정말 많은 신기한 사실들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었다.

           단편 '소리없이 내리는 눈'에서 남극의 소녀들이 말하던 뼈아픈 사실은 문제점의 정곡을 찌른다.  

           기술문명은 한편으로 더욱 인간을 나약하게 만들고, 언젠가는 공룡처럼 인간이 사라질 위기에 대비한다. 

           이러한 영화가 아니었다면 알지도 보지도 못했을 신비한 남극의 세상을 보여주고,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 시대의 불안한 문명은 멸종되는 생물에는 관심을 보이지만 멸종되어가는 문화, 언어에는 관심이 부족하다고

           말하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것은 한 개인에서 나아가 그만큼 더 폭넓은 세계적 안목과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각 나라의 이익을 목표로 하는 자원경쟁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