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을 읽고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안병수 作)

나무^^ 2008. 12. 15. 20:45

                                       

                                                       지은이   안병수    출판  국일 미디어

 

 

             가공식품을 좋아하던 아들이 보라며 준 이 책은, 누구나 한 번 읽고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흔히들 가공식품이 해롭다는 생각을 막연히나마 하고는 살아가지만, 우리 주위의 먹거리 대부분이

                가공식품인지라 우리는 '다들 먹는 건데 어떠랴' 하는 안일함으로 그 위해성을 잊고 맛에 탐닉하고 만다.

                그러나 이 문제는 대단히 심각하게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임을 이 책은 알려준다.

 

                아이들은 성장기 심신의 건강을 위해서, 젊은 부모들은 자신들이 꾸려가는 식생활이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야 하므로, 또 나이든 분들은 남은 생을 병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서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을 쓴 지은이는 제과업에 오랫동안 종사해온 중견간부였다.

                그런 지은이가 이런 책을 쓴 이유는, 주위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죽음과 질병, 또한 자신도 느껴지는

                건강문제 등으로 심각한 회의에 빠지게 되고 결국은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프롤로그 '루비콘 강을 건너며'에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과 당뇨병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는 냉장고 안에 있는 가공식품들을 모두 치우고, 손수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다.

               가공 식품 대부분에 들어가는 설탕을 비롯한 정제당, 쇼트닝 같은 나쁜 지방, 수백종에 달하는 식품첨가물은

               우리몸에서 뜻하지 않은 변화를 일으키며 우리의 건강을 해쳐간다. 그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또한 가공식품을 끊으면 달라지는 10가지 현상도 알려준다. 나는 그 내용을 읽으며, 아마도 한 가지 이상

               해당되지 않는 사람은 없을거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제1 장 위대한 파괴자'들에서는 라면과 정크푸드, 스낵, 음료수 등의 가려진 뒷모습을 알려준다.

               아이들이 즐겨먹는 캔디, 아이스크림, 어른들이 즐겨 씹는 껌까지 그 속에 첨가되는 알지 못하는 수많은 

               화학물질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보통 가공이라는 말을 생각할 때 '기술'이라는 진보된 개념을 연상한다. 그 말은 과학과도 잘 어울리며,

               무엇보다 '부가가치'라는 뜻을 표방한다. 그런데 식품에서는 어떤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제2 장 '백색결정의 공포'에서는 혈당의 신비로운 면들을 설명한다.

               당식품의 무분별한 섭취가 불러오는 '저혈당증' 즉 당탐닉증에 빠지는 현상은 혈당관리시스템에 혼란을 일으킨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당뇨병, 암, 심장병, 뇌졸증등 만병의 근원이 된다.

               심지어, 근시, 눈의 충혈, 치매, 범죄와 청소년 비행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놀랍다.   

 

               제3 장 '최대의 스캔들'에서는 지방산에 대해 설명한다.

               필수지방산 결핍과 상관없이 비만이 폭넓게 확산되는 이유, 그 이유 중에 큰 문제는 정제유이다.

               심지어 마가린은 플라스틱 식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랜스 지방은 필수지방산의 활동을 저해시킨다.

               그 결과로 아토피성 피부염이 생기는 등, 세포막의 왜곡현상, 뇌세포의 교란이 일어나고 심장병을 유발한다.

               즉 인간은 풍요 속에서 영양적 빈곤에 시달리는 현상을 돈을 지불하며 겪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제4 장 '식품 케미컬'에서는 색소와 향료에 대한 세세한 비밀이 밝혀진다.

               그리고 식품첨가물은 '소량무해'가 아니라 단 한 분자도 해롭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식품 캐미컬은 행동독리(行動毒理) 현상을 유발하는 물질입니다. 하지만 FDA의 식품첨가물 심사기준에는

               이런 개념이 전혀 없습니다...' 행동독리 현상이란 어느 특정 물질에 의해 뇌기능이 저해됨으로써 비정상적인

               행동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제5 장 '자연의 대역습'에서 드러나는 눈부신 업적들의 허구를 밝힌다.

               불가사의한 자연의 신비를 무시하고, 인간의 한정된 머리로 만들어내는 온갖 가공식품들의 어리석음,

               우리는 편리함과 좋은 맛을 위하여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로 내놓고 기업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이 글에 예시된 세 사람의 이단아는 우리에게 진실한 섭생이 무엇인지 가르쳐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병에 걸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가?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약 3만 종의 합성물질 가운데, 직 간접적으로 첨가되고 있는 성분은 3,800 종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가 가공식품을 되도록 줄이고 직접 해먹는 수고와 노력이 이루어질 때, 식품회사들은 우리가 가정에서 만드는

              식품과 더욱 많이 닮은 해롭지 않은 식품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돈을 벌어야 할테니까...

              우리는 그릇된 식생활 문제가 당대에 그치지 않고 유전적 정보가 되어 후대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이 예쁘다고 혹은 칭찬하기 위해 사탕을 주지 말아야 한다. 그건 독을 주는 것과 같은 행위이다.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가공식품을 사먹이지 말아야 한다. 그건 아이를 돈주고 해치는 일이다.

              이제 안 이상 모유를 끊는 그 떄부터 자연식품에 길들여야만 한다. 그래야 튼튼하고 실한 자녀로 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