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사랑
나무
밝아오는 새벽 잠이 깬다.
어제 그 웃음소리 햇살처럼 번진다.
기다린다. 숨막힐 듯 그리움...
어두움 걷히고 햇살 환한 아침을 연다.
종달새처럼 지저귀며 날아오른다.
뜨거운 눈물이 솟을 만큼 찬란하다.
어디로 가는걸까...
삶의 끝 어디인지 모른 채 실려간다.
함께 살던 사람들 등을 돌리는 세상이다.
친구의 애지중지하던 아들이 백혈병으로 떠나고
얼마전 TV에서 본 화가가 암으로 떠나고
이제 나의 이별도 멀지 않다 .
꽃들이 피어나는 봄처럼 삶을 즐기리라.
겨우내 언땅을 녹이는 햇살처럼 사랑하리라.
나의 영혼 안에 그대 향한 고운 불 지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