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영화/세계 문화 여행

4. 프랑스 노르망디

나무^^ 2024. 6. 1. 00:12

역사 깊고 풍요로운 노르망디에는 화강암 원뿔 모양의 성 '몽 생 미셀'이 바다에서 솟은 듯한 풍광을 보여준다. 만조에는 물에 잠기도 하는 성벽에서 수도원에 이르는 자갈길 주변에는 60여개의 상점과 식당, 호텔이 있고 많은 관광객이 매력적인 이곳에 모여든다. 종교적이며 전략적이었던 중세시대 건축물은 요새 같은 조건과 방어체계로 역사적 가치를 더한다. 1023년에 지어진 80m길이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독창적인 건물의 교회가 대표적이다. 라 노베레에 있는 '샹세크레 농장'의 젓소들은 초원에서 자유롭게 자라며 오전 6시면 100마리의 젖소에서 우유를 짜는 일로 하루가 시작된다. 자동착유 작업을 거쳐 사람이 직접 수작업하는 여러과정을 통해 탁월한 카망베르 치즈의 4가지 특징을 보여준다. 또한 사과나 배를 이용하여 시원하고 맛있는 음료 넥타(사이다 종류)를 만든다.

태양왕 루이14세가 만든 베르사유에 버금가는 승마장에는 왕립 종마사육장이 화려하다. 200마리 말과 100명의 사육사라니! 공연하는 말 '토마', 오랫동안 훈련되는 망아지들은 후에 농장과 포도원으로 보내져 인가가 좋다.  대장장이가 불에 달군 말굽을 말에게 착용하는 장면을 처음 보았다. 

 

911년~1204년까지 노르망디 왕국의 대도시였던 노르망디 수도 '루앙'은 풍부한 중세 유물로 유명하다. 13세기 들어 센 강 덕에 경제적 호황을 누리며 강과 바다 사이에서 무역을 발달시켰다. 또한 백년전쟁시 1431년 잔 다르크가 화형당한 곳이다. 유서 깊은 거리는 다양한 박물관과 대학이 자리잡고 있어 고풍스럽기 그지 없으며 점차 유럽 최대의 곡물 수출 허브로 발전했다. 예전에 내가 본 폭이 좁은 센 강은 실망스러웠지만 이곳에서 보는 센 강은 화물터미널이 있어 항구와 연결되는 드넓은 강으로 산업발전의 중심이었다.  

'부클라 드 라 센' 국립공원 안의 '쥬미에쥐' 수도원은 50m 높이의 백색탑을 지닌 인상적인 광광명소이다. 근처에는 바다기후와 수도승의 영향으로 과수원이 들어서고 여러 가지 과일들을 재배한다. 강 하류 쪽에는 보존이 잘된 '보셔빌 성 조르즈' 수도원은 13세기에 지어진 아름다운 건물로 관광 명소이다. 가까운 곳에 있는 토탄늪 습지는 목축을 방목한 덕에 균형잡힌 습지 환경을 이루었다. 오래 된 농가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예전 우리네 초가집처럼 정겹고 자연친화적이다. 전쟁 중 가장 심한 폭격을 맞았던 르 아브르 항구는 성공적인 재건사업으로 기념 행사와 함께 세계 최대 요트를 초대하였다. 성 요셉교회에서는 바다에서 죽은 선원들을 추모하는 예배를 드린다.

 

작은 어촌 마을 애트르타의 거대한 백색 석회암 절벽 또한 중요한 관광 명소이다. 18세기 굴양식을 하여 신선한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밤새 베르사유 궁으로 굴바구니를 날랐다. 러시아 정원사가 2년 넘게 만든 정원은 원근법을 이용하여 설치한 조형물들이 인상적이다.

또 다른 마을의 절벽위 아마밭 언덕이 광활하다. 베올레 로즈 주변의 즐비한 물레방아는 지금도 작동하는데, 풍자를 이용한 유채 기름 생산과 면직물 제조를 하였다. 강을 따라 있는 물냉이 서식지 및 빨래터, 초가집, 어부의 집 등은 활발했던 당시의 활동을 보여준다.  

옛 유품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성, 노르망디 최대 장미공원은 꽃과 채소를 배합하여 조성함으로 화학물질이 필요없다는 점도 돋보였다. 또한 

습도가 높고 토질이 좋아 아마를 재배하여 섬유를 생산하는 주요 지역이다. 벌판에 가득한 연푸른색의 자잘한 아마꽃이 장관이다. 

페이 두 코 지역의 건물들은 예술성이 강하다. 휘어진 지붕의 성당, 르네상스 시대풍의 고풍스러운 샤토, 붉은섹 원형의 비둘기장도 아름답다.

말안장을 만드는 장인의 작업이 흥미롭다. 해변가 도빌 리조트는 색색깔의 파라솔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파리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마을의 모든 시설이 노르만식 고급스러움을 갖추었다. 또 다른 휴양지 '카부르'는 부호들 뿐만 아니라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가 즐겨찾던 곳이다. 

다이브강의 멋진 지형인 삼각주에 있는 '오마하 비치'에서 어부들과 승마하는 사람들이 섞여 어울린다. 해변에서 말을 타는 건 정말 멋지다. 또 그곳에는 2차대전 당시 전사한 연합군을 기리는 하얀 십자가가 줄지은 묘지가 있다. 3,881명의 미국 사상자를 기리기 위해 조각가 '아닐로어 바농'이 설치한 '용감함'을 표현한 3가지 기념물, '형제의 날개', '자유를 위해 일어서', '희망의 날개'를 볼 수 있다.

 

가리비가 잡히는 철이면 노르망디 최대 항구에서는 엄청난 양의 품질 좋은 가리비가 판매된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도시 바이유는 종교적 혜택을 많이 받은 도시이다. 따라서 유네스코에 등록된 유물로 대형의 화려한 태피스트리를 구경할 수 있다. 배상의 아름다운 습지는 다양한 생태계가 있어 수많은 동식물이 서식한다. 섬의 평지에는 조류보호구역이 있어 150종의 새들과 함께 초원에서는 양들이 풀을 뜯는 목가적 풍경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성 바스트 드 라 우그' 어촌 마을이 영국 정복 전재의 발판이였음을 보여주는 타워는 타티호우의 쌍둥이를 바라본다. 75m높이의 높은 캐터빌 등대, 캡 레비 요새, 군사시설이었던 게스트 하우스 등 바다 전망이 환상적이다.

1944년 '셀부르' 항구는 세계 최대의 항구로 영국과의 전쟁을 여러번 겪어 연합군이 집중되어 있었으며 서로 대비되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또한 수목원 안에 지어진 골프장은 가을철 관광 명소로 여러 종류의 수목들이 잘 조성되어 아름답고 쾌적하기 이를 데 없다. 정말 눈호강을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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