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SBS TV에서 특집 추모 앙코르 '학전 그리고 뒷 것 김민기'를 보면서 그라는 인간에 새삼 다시 감동했다. 음악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인이었지만 그는 늘 앞 것들을 빛나게 하기 위한 '뒷 것'이길 자처하며 시종일관 겸손하고 순진한 인간으로 살았다. 수많은 후배들과 펜들이 그를 애도하며 슬퍼했다. 그는 고단했던 삶에서 벗어나 빛나는 별이 되어 이 세상에서 사라졌지만 그의 숭고한 향기는 언제까지나 남아 그의 덕을 입은 수많은 예술인들과 노동자들의 가슴에 살아 숨쉴 것이다. 나는 그의 '아침 이슬'을 양희은의 목소리로 처음 들었다. 정말 멋진 명곡이었다. 수많은 노동자들과 시위하는 민주세력을 하나의 꽃으로 피워올린 노래였다. 그가 의도한 것이 아니건만 그의 마음을 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