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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6개국, 유럽 400만 관객이 함께한 감동의 무대,
월드 투어 대장정의 첫 도시로 선정된 서울에서 2007년 드디어 한국초연!!
오리지널 최고의 제작진과 캐스팅이 만들어 내는 최고의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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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게, 어린 친구의 초대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었다.
좋은 자리의 비싼 표를 구입하지 못하면 불편한 관람을 그만 하고 싶을 만큼, 오페라나 뮤지칼을 많이
보았다. 그런데 친구가 선물받은 표는 R석에서 관람하는 행운을 누리게 하였다.
종합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프랑스 뮤지칼답게 공연은 훌륭했다.
아름답고 세련된 무대장치와 조명, 선남선녀들의 열정적인 연기와 목소리...
무엇보다 어느 곡 하나 어색함없이 아름다운 선율의 조화로움은 그만이었다.
좌석마다 스크린으로 번역되는 한글과 뛰어난 음향시설은 그야말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어린 시절, 섹스피어 원작의 이 작품을 소설로도 읽고 영화로도 보았다.
'올리비에 핫세'의 앳되고 아름답던, 그러나 나이에 비해 풍만했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이 뮤지컬에서는 로미오(다미앙 사르그 : '노틀담드 파리'에서도 출연)의 조각처럼 잘 생긴 모습과
출연진들의 현대적인 무용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누구 한 사람을 고를 수 없을 만큼 각각 매력적이고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옥같은 노래들은 나를 행복한 느낌 속에 빠지게 하였다.
사랑을 정의내리는 고결한 詩語들,
딸을 가진 아버지의 애타는 심정의 절절함,
신을 회의하는 신부의 무력함에의 한탄,
죽음으로 절정에 이르는 젊은 열정의 비애...
듀엣곡과 합창곡들 모두 아름다웠다. 한 무희의 계속되는 율동 또한.
오페라보다 좀 더 대중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게 뮤지칼이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이 모두 등장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앵콜송을 부를 때 모두들 그 흥겨움에 몸을 맡기며
환호하는 장면도 활기차고 아름답다. 삶의 환희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아닐 수 없다.
CD를 한 장 사갖고 나오면서 함께 한 친구에게, 또 표를 선물한 이에게 행운이 있길 빌었다.
좀 일찍 만나 공연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세종홀에서 미술관람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월 1회 '천원의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공연을 한다고 하니
서민들이 세종문화회관을 통해 문화예술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었다고 하겠다.
고1때, 합창단을 잠깐 하면서 이 곳(그때는 '시민회관'이었다.) 무대에 서본 경험이 있기에
나는 이 곳이 감회 깊고 좋다.
* 기간 2007년 1월 20일 ~ 2월 27일
* 시간 평일 8시 / 주말 3시, 7시30분
*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문의 sejongpac.or.kr (02-399-1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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