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티벳 참상을 보고

나무^^ 2008. 3. 23. 14:23

 

            

 

 

           

 

 

          

 

 참혹한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는 세상을 본다.

      오래전 영화를 통해 본 티벳 승려들을 대량학살하는 중국의 폭력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그 일은 지금껏 이어져 오며 티벳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힘없는 소수민족들이 강대국에 무참히 희생되는 세상에 구원은 없는 듯하다.

      그나마 도움을 주던 인도조차 중국과 경제협력을 맺으며 제나라 이익에 몰두한다.

      국제여론이 분분하지만 그 힘은 미약하기 짝이 없다.

       IOC(국제올림픽 위원회)의 침묵은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소수민족의 고유성과 다양함이 사라지는 참으로 안타까운 세상이다.

      양의 탈을 쓴 강대국의 탐욕은 살육을 그칠 줄 모르는 괴물처럼 무시무시하다.

 

      마치 전세계의 행복을 책임지기라도 할 듯 허울좋은 구실을 붙여 손을 뻗는 미국이라는 나라,

      그들이 이룩한 축복의 땅이라는 그 땅은 분명 인디언들의 소박한 터전이었다.

    <나를 운디니드에 묻어주오>라는 책 한 권만 읽어보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인디언들을 무참히 학살하고 총으로 세운 그 땅이 어찌 축복의 땅일수 있겠는가! 

      그리고 석유매장지 확보와 무기매매를 위한 이익을 감추고 평화안전의 포장을 단단히 하여 무차별 폭격을 계속하는 이라크전,

      이라크 난민들의 인권은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그 모두를 아는 자국민조차 더 이상의 희생을 반대하고 나섰다. 

 

      우리에게도 부끄러운 36년간의 식민지 역사가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나라를 찾아서 오늘의 경제 발전을 이루었다.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피흘린 투쟁덕이었을까?

      그건 아닌 듯 하다. 강대국들의 이해타산과 맞물린 행운이었다.

      그리고 엄청난 댓가를 치루는 악순환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작고 힘없는 우리나라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를 섬기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요즘 역사극 '대왕 세종'에서도 보여지듯이 살아 남아야하는 약자의 고통이며 슬픔이다.

      십여 년전 '우리국토 순례'라는 여행에 참가하여 이제는 중국땅이 되버린, 그 옛날 조상들의 터전을 걸었었다.

      지금 그들은 우리의 역사조차 자국의 역사로 바꿈질하며 태연자약하다.

 

      티벳의 지리적, 생산적 요충지인 것을 제외하고도 티벳을 독립시킬 경우,

      다른 소수민족의 독립까지 초래할 수 있기에 그들은 아예 무시하며 대화조차 하려들지 않는다.

      비폭력 투쟁을 주장하며 인도 망명정부의 달라이 라마는 과격한 시위대에게 자신의사임을 표명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죽음 아니면 독립국가의 자유를 달라는 순박한 티벳인들의 희생은 끝없이 이어진다.

      대중은 몽매하여 힘없는 듯하나 그들이 뭉치면 결코 미약하지 않다. 

      더구나 정신력을 오랜 역사적 정체성으로 확립시켜온 티벳인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십여년 전 <오래된 미래>라는 책을 읽고 나는 그곳에 가보고 싶었다.

 

      중국은 티벳을 독립시켜야만 한다.

      강탈한 수많은 소수민족을 독립시켜야 한다.

      그래서 자연이 다양함이듯이, 그들도 그들 스스로의 다양함과 고유한 정체성을 지키며 살도록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대국에만 붙을 것이 아니라, 저 유럽들처럼 작은 나라들끼리 서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정보통신망이 이처럼 발전한 오늘날은 그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권력을 쥐고있는 정치가들에게 있다.

      나라를 위하는 듯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상은 사리사욕으로 가득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중국의 정치가들이라고 다르지 않을 것이고, 그 누구도 진실이나 정당함에 앞장서지 않는다.

      자신이 권력을 잃을 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사적인 욕망이 공적인 정당함을 누른 세상이다.

    <삼국지>를 읽어보면 힘있는 자들의 더러운 욕망과, 명분 위주의 위선적인 전쟁이 끊임없이 백성을 죽이는 것을

      여실히 볼 수 있다.

      그 나라의 역사는 무력에 의한 강탈로 점철된 것이었다. 물론 예나 지금이나, 또 그 어느 나라도 예외없이 힘있는 자들이

      약한 자를 지배하는 세상인 것을 누군들 부정할 수 있겠는가. 아마도 그것 또한 자연이라면 자연의 순리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 세상은 점차로 진화되어 대중의 의식이 몽매하지만은 않다.

     '민주주의', 진정한 민주주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안간힘을 쓰고있다.

    

      무력한 나는 공적인 활동은 하지 못할지언정 내 개인생활에서만이라도 정당함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티벳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내 마음을 실어보낸다.

      부디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빈다.

   

      아름다운 티벳이여!

      독립하는 그 날까지 축복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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