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를 보면서 문명의 급속한 발달이 놀랍기 그지없다. 성경공부를 한다는 친구, 또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옛 성인들의 가르침을 공부한다. 이런 학문을 가르치는 곳이 수를 헤아릴 수 없게 많은 오늘날이다. 따라서 인간은 물질만으로 형성된 존재가 아니라고 모두가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발달하는 과학문명은 종내는 '텔레포테이션 된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이르게 된다. 신이란 개념은 인간의 사고 속에서 존재하는 불확실함에 불과한 것이 되고 만다. 석가의 '나' 없음은 이미 그것을 말하고 있음이라 아니할 수 없다. 머지않아자동차가 날아다니고 우주여행을 하며, 집안에서는 만능제조기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에너지문제를 해결하는데 따른 또 다른 혼란과 갈등이 상상을 초월하여 벌어질 것이다. 인간 사고의 한계는 엉뚱하게도 신의 개념들을 붙들고 늘어지며 의존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과학은 냉정하게도 그 허상들을 깨부수며 조소를 금치 않는다. 과연 우리는 혼란한 삶을 이겨낼 정신적 구원을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못난 자신의 투영인 '너'를 사랑하는 일에 조금의 주저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 느낌만이 내가 그동안 믿어온 인간에의 가치(존엄성)에 근접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사랑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아 뼈를 깎는 고통이 뒤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사랑하고 또 사랑하여 이날까지 존속해왔다. 아름다운 봄날, 꽃망울이 터진다. 우리 아름다히,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너'를 사랑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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