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훈장
원작 왕쉬
감독 장위엔
제작 중국,이탈리아
출연 동보원, 자오 루웨이, 리 샤오펑 등 다수
이 영화는 TV 주말의 명화에서 언젠가 본 적이 있었는데, 다시 하여 중간부터 보았다.
또 봐도 재미있는 건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표정과 순수함이 미소를 자아내기 때문이다.
주인공 아이의 표정이 일품이다. 규칙과 규율에 엄격한 젊은 여선생들의 진지함도 웃기고 십분 이해가 간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명령에 길들여진 그들로서야 그 많은 꾸러기들을 그만큼 보살피기도 어려운 일일게다.
배경은 1960년대 베이징 한 유치원. 4살 어린이 팡 치앙치앙이 처음으로 가족들과 떨어졌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규율과 친구들과의 생활에 적응해가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치앙치앙을 통해 보여주는 어린이의 순진무구함이 영화를 흥미롭게 하고 그 당시 중국문화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맹랑하나 귀여운 치앙치앙! 그러나 여러가지로 일로 문제아가 되어 왕따를 당한다.
특히 잘한 일을 칭찬하여 붉은 꽃을 다는 장면에서 도저히 꽃을 달 수 없는 치앙치앙이 가엾기 그지없다.
교사의 통솔을 위한 몰이해로 마지막 장면이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어린 시절 그렇게 성장통을 하면서 아이들은 자란다.
간혹 치명적인 상처가 되어 인생을 그릇치는 이도 더러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의 자연스런 연기가 돋보이고, 감독의 숨은 노고가 느껴진다.
그의 또 다른 작품으로는 '녹차'(2003년), '사랑해'(2002) 가 있다고 하니 보고싶다.
교육을 주제로 한 영화가 많은데, 감명깊게 본 것은 문제아들로 가득한 청소년들을 감동시키는 흑인선생님의 이야기
(너무 오래 되어서 영화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다.), 문학수업을 통해 청소년들을 감동시키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음악을 통해 아이들을 감화시키는 영화 '코러스',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신부의 위선을 폭로하는 '나쁜 교육' 등을 재미있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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