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KBS 수요기획 '원시의 멸종'을 보고

나무^^ 2009. 3. 5. 17:01

                                                  

변화와 파괴에 맞서
원시자연을 지켜가는 사람들
공사창립 특집 2부작 원시의 멸종

              

                ■ 방송일시

                3월 4일(수) 23:30-24:15 제 1편 숲의 주인, 길을 잃다
                3월11일(수) 23:30-24:15 제 2편 밀림의 은둔자 우따와나족

 

                제 1 부 < 숲의 주인, 길을 잃다 >  

 

                 

 

                 

 

                                   

 

  

 

     * 지구상에 남아있는 최대 규모의 열대우림 아마존 원시림이 벌목과 농지조성으로 20%정도 파괴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그 곳에서 거주하던 미지의 원주민들의 삶이 급속도로 변화를 맞고 있었다.

       수천년 동안 벌거벗은 자연인으로 생활하던 그들이 옷을 걸치기 시작하고, 비누를 사용하여 강가에서 목욕을 한다.

       여자들이 정성들여 만든 토속품들을 비누로 바꾸어가는 모습은 편리함을 외면할 수 없는 문명의 이기(利己)이다. 

       세정효과 있는 나무줄기를 짓이겨서 몸을 씻던 그들이었지만...   

       재산목록 1호가 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벌거벗은 젊은이를 나이든 어른들은 우려의 눈빛으로 바라본다. 

 

       원시와 문명의 충돌로 그들은 몸살을 앓고 있었다.

       외부인의 접촉은 전염병을 돌게 하여 많은 부족원이 사망하고, 젊은 남녀는 밀림을 떠나 벌목장으로 향한다. 

       그들은 한반도 면적의 30배가 넘는 울창한 밀림과 7000km에 이르는 장대한 강줄기,

       지구상에 서식하는 동식물 30%나 되는 천혜의 보금자리에서 그들 나름의 풍요로운 삶을 유지해왔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벌목과 댐건설, 콩밭경작으로 인한 산림 훼손, 강물 오염 등으로 삶을 위협받고 있다. 

       또한 문명과 타협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정체성 혼란과 자신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더욱 깊이 밀림으로 들어가는 등

       부족원들간의 분열은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었다.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다양한 문명의 아름다움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았다.

       그러나 밀려드는 변화의 물결을 누구인들 막을 수 있겠는가?

       거대한 자본으로 밀고 들어오는 문명인들의 무차별한 지배를 그들의 자연적인 삶의 방식으로는 이겨낼 수 없다.

       획일화되어가는 세계화 속에 이렇게 살아가는 순수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경이롭게 바라보았다. 

       머지않아 사라지고 말 그들의 독특한 문화와 그들의 건강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