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과 같은 문명시대에 이런 무자비한 전쟁,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외국인 주민인 스페인 출신 마리아 벨라스코는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절망하고 있다.이건 집단 학살이다"라고 단언했다.
유엔과 가자지구 의료 당국의 집계에 의하면 이번 사태로 팔레스타인인 550여명이 목숨을 잃고
2천500명 이상이 다쳤다. 팔레스타인 의사와 결혼해 12년간 그곳에서 살아온 그녀는 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된 후 여러 번 탈출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전투에 휘말려 집으로 돌아와야 했고
이제 그곳은 쑥대밭이 되었다.
벨라스코는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약간의 치즈와 햄, 빵밖에 없다. 밤에 이스라엘 공군기가
폭격을 해 창문이 흔들리고 도시가 파괴됐는데 두 살짜리 아들이 너무 무서워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사는 외국인을 이스라엘과의 협상카드로 이용하려고 한다는 것이 그들의 추측이다.
음식과 물, 전기까지 바닥이 난 상황에 놓인 외국인들은 치를 떨고 있으며, 스페인 정부는 이곳에 있는
자국민 보호와 탈출을 돕기위해 노력한다.'
예나 지금이나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세상이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 이후,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이 분쟁과 전투는 무슨 명목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
종교의 다름을 이용하여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사악한 인간들의 쟁투가 아니고 무엇인가?
인간의 영혼에 구원이 되어야 할 종교, 그 종교인들이 정치권력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해야한다. 무조건의 믿음으로 종교를 신봉하는 일반인들은 진정한 이유도 모른 채 죽음으로 내몰린다.
더군다나 수많은 어린이들의 죽음은 얼마나 가혹한 참상인가!
21 세기, 이제는 평화의 시대가 될 때도 되지 않았을까?
그만큼 어리석은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보았다면, 인간의 어리석은 욕심이 스스로 자멸하는 것을
깨달을 때도 되었을텐데, 세상은 왜 아직도 그토록 전쟁이 그치지 않는가?
국제사회의 힘있는 나라들은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침묵해야만 하는 일인가?
내 가족에게, 내 나라에 떨어진 폭탄이 아니면 우리는 불구경하듯 보아야만 하는 사실, 참 답답한 일이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두 세력은 저주받을 전쟁을 멈추어야 한다.
어떤 명분으로도 인명을 해치는 폭력은 정당할 수 없으며 끔찍한 죄악이다.
어서 휴전이 되고 중동지역에 평화가 오길 간절한 마음으로 빈다.
작으나마 유니세프연맹 기부에 참여하는 많은 숨은 이들의 바램이다.
휴전 상태인 우리나라는 언제 평화적인 통일을 이룰 수 있을까?
가자지구의 참상이 남의 일로만 느껴지지 않는 건, 나만의 기우는 아닐 것이다.
끝내 고향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나의 부모님, 잠재된 슬픔의 내 나라...
정치하시는 분들, 좀 더 바른 마음으로 내 나라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시길 빈다.
▲ 최다의 무슬림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에서 2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
자카르타 도심부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있다.
▲ 사회당과 반전평화단체인 ‘경계를 넘어’는 29일 오후 3시, 이스라엘 대사관이 위치한
광화문 일민미술관 옆 청계빌딩 앞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을 비판하는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임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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