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공연을 보고

오페라 '노르마'

나무^^ 2009. 6. 27. 12:08

  

          

 

 

 

                                        

 

 

                              

     

 

                                

 

 

 

 

 

 

                        
                                       

                                             VINCENZO BELLINI(1801-1835) 

                                                         N O R M A 

                       

Libretto: Felice Romani
Norma – Maria Callas
Pollione – Mario Filippeschi
Adalgisa – Ebe Stignani
Oroveso – Nicola Rossi-Lemeni
Flavio – Paolo Caroli
Clotilde – Rina Cavallari

Coro e Orchestra del Teatro alla Scala, Milano
Chorus Master: Vittore Veneziani
Conducted by Tullio Serafin

 

등장 인물 C A S T S

노르마(Norma; 드루이드교 여사제장, 오로베조의 딸)
폴리오네(Pollione; 로마 총독)
아달지자(Adalgisa; 이르민술 신전의 처녀)
오로베조(Oroveso; 드루이드교 교주)
클로틸데(Clotilde; 노르마의 친구)
플라비오(Flavio; 폴리오네의 친구)
기타

 



 
♬1. Sinfonia

서곡 g단조-G장조, 4/4박자.

벨리니의 서곡 중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것으로
단독적으로도 연주된다.
처음에 힘차고 엄숙하게 화음이 연주되면서 신선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뒤이어 목관악기의 조용한 연주는 소박한 멜로디이며,
계속해서 장중한 행진곡조로 바뀌면서 현악기로 연주하는 빠르고 섬세한 멜로디가 이어진다.
다시 노르마의 사랑의 테마와 극의 마지막에 나타나는 모티브 등이
교묘하게 구성되어 작품 내용을 암시하면서 전개된다.
벨리니가 관현악법을 공부하여 개작한 걸작.

 

♬정결한 여신이여

Norma 노르마
Casta diva, che inargenti 정결한 여신이여, 이 고귀하고
queste sacre antiche piante, 신성한 나무들에 비추는 은빛처럼
a noi volgi, il bel sembiante, 감추어지지 않은 사랑스러운 얼굴을
senza nube e senza vel. 우리를 향하소서.

Oroveso, Coro 오로베조, 합창
Casta diva, che inargenti, ecc. 고귀하고 신성한...
Norma 노르마
Ah! Sì! 아!
Ah!

Norma 노르마
Tempra, o Diva, 진정하소서, 아 여신이여,
tempra tu de'cori ardenti, 진정하소서 그대의 불타는 마음을,
tempra, ancora lo zelo audace. 열정적인 당신의 사람들을.
spargi, in terra, ah, quella pace 부드럽게 감싸 주소서
che regnar tu fai nel ciel, ecc. 그대를 통해 하늘이 지배하는 이 땅을...
Oroveso, Coro 오로베조, 합창
Diva, spargi, in terra, ecc. 여신이여, 빛을 비추소서... 



로마와 싸우고 싶지않은 노르마의 마음과 다른
오로베조와 백성들의 바램을 읽은 여사제 노르마는
그녀의 힘만으로는 로마의 속국에서 벗어나려는
그들의 소망을 누를 수 없다고 느끼자
자신이  모시는 여신의 모습을 위엄있게 표현하는 노래를 하여
여신의 신탁을 구체화해서 그들에게 보여주며
이런 분의 신탁이니 따를 것을 강권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고상함을 손상하지 않으며
모시는 신의 위엄을 드러내야 하는
지극히 어려운 노래여야 하는데
너무도 자연스럽도록 그러한 양면을 잘 살려내는 노래가  바로 이 곡이다.
서러운 마음조차 믿음의 힘안에 감추는
여사제 노르마의 모습과
그녀가 표현하고싶은 여신의 모습이
절제되어 온전한 종교적 힘으로 표현된 아름다운 곡.

 

   -까페 : 장석근의 음악해설-

 

 함축성 강한 무대연출이 돋보이고 멋있었다. 장중한 서곡이 흐르는 무대 중앙에 밤하늘을 담은,

                 벼락맞아 부러진 고목으로 '신성한 숲'을 표현한 사각틀, 거대한 두상을 이용한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섬세한 기교를 요하는 '정결한 여신' 아리아, 또 노르마와 함께 부르는 아름다운 이중주들,                    

                              장중하게 울려퍼지는 남성합창단의 코러스 등 환상적이었다. 멀리서 보아서 잘 몰랐지만 

                              드루이드교의 여사제 노르마 등, 한국의 토속신앙과 접목시킨 의상이라지만 극의 그 당시 성스러운 

                              분위기와는 좀 안 맞는 듯 화려하게 느껴져 자연스러움이 떨어진 느낌이다.

                              혼자 감상했어도 즐겁고 행복한 밤이었다. 하물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한다면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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