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9일 4박5일 일정으로 25명의 승마회원들이 몽골여행길에 올랐다.
일찌감치 공항에 모여 인원점검을 하고 몽골여객기를 타러 25분 정도 이동해야했다.
인천공항 넓기도 하다!
▼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 도착한 밤. 호텔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소박했다.
▼ 함께 간 회원 중 예쁜 두 아가씨, 근처를 둘러보는 중 카메라 들이대니 수줍어하네~
▼ 은행에서 100달러를 바꾸었더니 그곳의 지폐를 수북하게 준다. 그중 가장 큰 단위인
10000 뚜루피, 내가 산 가죽 지갑에도 이 분 초상이 그려져 있다. 누군지 물어본다는 게...
▼ 초원에 있는 게르에 가기 전 들린 슈퍼마켙. 농산물이 풍부하고 우리나라 상품들도 많네!
▼ 거리에 얼마 많지 않은, 새구두도 아닌 듯한 구두를 늘어놓고 팔고 있는 모습.
▼ 차창밖으로 달리며 보이는 초원 곳곳에 짐승들이 한가로히 풀을 뜯고 있었다.
▼ 황량한 느낌의 주택들이 늘어서 있는 것이 마치 오래된 영화 속 텍사스가 생각난다.
▼ 초원을 달리던 중 볼일을 보기 위해 서로 둘러싸고 있는 모습 ㅎㅎ...
▼ 전기를 그리 많이 쓰지 않아서인지 줄지어 선 나무 전봇대들. 정말 청정지역이었다.
▼ 엘셀다스라. '모래언덕'이라는 뜻이란다. 우리가 머물 하얀 게르가 그림처럼 보인다.
▼ 음식점 안 벽에 박제되어 붙어있는 장식용 곰 가죽, 무서라~
▼ 이 두 줄로 된 현악기가 '모릉코'라고 불리는 악기로 몽골음악에 주로 연주된다.
▼ 홀 서비스를 하는 앳되고 귀여운, 죽은깨 송송하던 몽골 아가씨, 예쁜 표정을 잡지 못하고...
▼ 하얀 게르 안에 난로, 세개의 침상이 놓여있고 타올, 시트가 깨끗했다.
첫날 모르고 천창을 열어놓고 잠들었다. 미리 준비한 쉐에터를 입고 잤으니 망정이지...
▼ 촌스럽지 않은 사람들이 촌스럽게 형광 연두색 티셔츠를 단체복으로 맞춰입었다.
젊은이들이나 어울리는 색이지 원, 맞춘 사람 성의를 생각해서 하루 입었다.ㅎㅎ...
▼ 누가 찍어주었는지 순간 포착 잘 했는데, 아! 말의 다리 자르지 않았다면 작품이었을걸...
▼ 한 집에서 온 말들은 지들끼리 한사코 함께 다니려했다. 한 녀석이 뛰면 막무가내로 같이 뛴다.
덕분에 구보 실컷 하고 기분이 날아갈 듯 했지만, 에구 힘들어! 게르에 돌아오니 다리가 후들후들~
▼ 말 가지고 온 몽골 가족들, 부자(父子)도 있고 형제도 있었는데, 자기말 관리하기 위해서
따라다녀 안전했다. 냅다 다른 곳으로 뛰어가면 그들이 곧 바람처럼 따라와 멈춰 주었다.
▼ 함께 간 인생 선배님과 대학 후배, 전통복장한 늘씬한 몽골 여인과 함께 찰칵!ㅎ
▼ 말에서 내려 휴식하는 동안 언덕 중턱에 있는 불교암자에 들어가보았다.
제단과 함께 여러가지 조촐한 기념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 우리를 따라다니던 제일 꼬마였던 몽골소년이 일행을 찍어주는 모습이 귀엽다.
▼ 초원의 검은 들개들이 돌아다녔지만 우리 곁으로 오지는 않았다.
▼ 몽골의 마부 아버지를 도우려 함께 온 천진한 표정의 소년들이다.
▼ 넓은 마당 한구석에 우리나라 맷돌처럼 곡식을 가는 돌이 놓여있었다.
▼ 드넓은 초원에서 본 석양의 화려함은 가슴이 벅찰 만큼 아름답고 또 아름다웠다.
▼ 어둡기를 기다려 캠프화이어를 하는 모습. 가사들을 외우지 못해 제대로 노래들을 못한다.
노래방 탓이 크다! 그럭저럭 흥을 돋우며 놀긴 했지만 다음엔 음악준비가 꼭 있어야겠다.
▼ 나와 성이 같은 일명 '오라버니' 고맙게도 우리들 무거운 트렁크를 차까지 날라주었다.
말 탈때 엄청 사리시긴 하시지만 그래도 멋진 구석이 있네요~ ㅎㅎ
▼ 게르에서 홀서비스를 해주던 이의 가족들. 다른 곳으로 떠나는 우리들 배웅하러 모두 나왔다.
▼ 차창 밖으로 달리면서 본, 멀리 보라색 들꽃이 무리지어 핀 모습.
▼ 세계 자연유산 가운데 하나라는 15C 때 지은 에레덴조 불교사원의 모습. 정말 멋있었다.
▼ 전통복장을 한 몽골인의 웃는 모습, 선하기 이를 데 없다. 선듯 포즈를 취해주신다.
▼ 얼마전 낙마하여 기브스 몸통을 한 채 여행에 참가했던 화려한 싱글.
여간 쾌활하지 않아 좌중을 즐겁게 하며 엔돌핀을 쏘아댄 그녀에게 쾌유를!
▼ 가이드에게 여러 가지 설명을 들었지만 적지 않아 다 잊어버렸다! 에구~
▼ 사진 찍기 위해 복장을 대여하는 일종의 가게이다.
▼ 골동품을 판다는데, 과연 믿을 수 있을지... 그래도 사는 이가 있었다.
▼ 새삼스레 무슨 소원을 빌까마는 그래도 마음 속으로 기도를 하며 돌려보았다.
▼ 몽골에서는 참새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어릴 적 흔히 보았던 참새들 귀여웠다.
▼ 아니, 젊은 애들은 다 어디로 가고 중년 이상만 모였네.ㅎㅎ 아직 싱글들 억울하다고?
▼ 별이 쏟아지던 초원의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약간 쌀쌀한 기운이 상쾌했다.
▼ 아니, 형님! 무슨 원주민 추장 같아요~ 오라버닌 또 이 무슨 작품 연출이람! ㅎㅎ
▼ 둘째날, 앞장 서서 신나게 구보를 하게 도와주신 초우회 회장님~
바람처럼 달리던 그 기분 영원히 잊지 못할 거다. 마치 기적 같았다.
▼ 그렇게 달리고도 기운이 남는지 몽골인들과 씨름을 하는 돌쇠오빠들! 못말려~ㅎ
▼ 내가 탄 말을 가져오셨던 할아버지, 시종일관 따라오시며 안전을 도모하셨다.
▼ 말젖으로 만든 술을 먹어봐야 한다고 중간에 내려서 본 게르 안. 말젖을 발효시키는 모습
▼ 여행 내내 운전을 해주신 이 분, 이래뵈도 몽골 전체 운수협회 회장님이라신다.
후배인 친구와 기분 좋으시라고 폼 한번 잡아 드렸다.
▼ 드넓은 초원, 새파란 맑은 하늘, 둥실둥실 떠가는 하얀 구름, 싱그러운 청춘들!
바람처럼 달리던 말들과 함께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야호! 천국이 따로 없었다.
▼ 다시 울란바타르에 돌아와 민속공연을 보느라 박물관 구경은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 피곤한 몸을 발맛사지로 푸는데, 말이 발맛사지지 전신을 맛사지 해주어 정말 시원했다.
▼ 우리가 묵었던 호텔, 차타고 오다보니 '시민의 날'이라고 불밝힌 광장에 사람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모든 술집은 문을 닫아 일행들 마지막 날 기분 좀 내려다 무산되고, 나는 광장에 나가보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로 여의치 않다 하여 그냥 호텔에 들어와 둘러앉아 담소하다 12시에 흩어졌다.
▼ 레닌동상이 서있는 시청앞 광장, 어젯밤 광장의 열기는 사라지고 아침의 정적이...
▼ 캐시미어 상품을 사러 들어갔던 매장의 이모저모.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질좋은 캐시미어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나는 여행시 애용하던 검은색 쉐에터를
언제 어떻게 잃어버렸는지 알지 못한 채 아쉬워하던 차에 같은 디자인은 아니지만 하나 샀다.
▼ 아마도 몽골인의 전통 혼례복인 듯 보인다.
▼ 대형 백화점 유리를 장식하고 있는 몽골인 생활상 그림들이 만화스럽다.
▼ 일행 중 몇 사람을 내려주고 차를 타고 가면서 본 자연사 박물관 건물.
▼ 넘 피곤해서 박물관 가는 팀에 끼지 않고 민속공연을 보러왔는데, 전통음악 연주와 민속춤,
전통의상에 현대미를 접목한 패션쇼가 훌륭하여 많이 즐거웠다. 모델들의 옷맵시가 기가 막혔다.
'Torgo'는 '비단'이라는 뜻으로 실크를 소재로 한 패션쇼는 품위있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음색이 굵으나 시원한 유목민의 구슬픈 가락은 심금을 울리며 광활한 터전의 드넓은 맑은 하늘을
떠올리게 하였다. 아직은 문명에 찌들지 않은 욕심없는 그들의 맑은 영혼을 느낄 수 있었다.
▼ 공항에서 기다리는 동안 상점에 걸린 달력 사진, 책표지, 또 친구가 산 화보의
잘 찍은 사진(작가 이름을 적어놓는다는 게...) 중 몇 장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 죽은 염소를 가지고 힘겨루기를 하는 몽골인들의 전통놀이 모습이란다.
▼ 재미있는 동생이 가방에 휴지를 매달아 너두나두 풀어가면서 '에그, 착하기도 하지!'
왠일로 수줍어하며 얼굴을 가렸네~ 뭐야! 촛점도 안 맞고... 이제 손힘이 다 빠졌어~
▼ 아쉬운 마음으로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즐거웠던 몽골, 안녕...
때론 지루하기도 한 삶, 그러나 살아있다는 사실이 축복으로 다가오는 건 이렇게 일상에서 이탈을 했을 때인 것 같다.
같은 취미를 가지고 모인 사람들과의 즐거웠던 시간은, 아!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며 우리들의 삶에 활력을 준다.
함께 했던 이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빈다. 그리고 이 여행을 추진하느라 수고했던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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