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정보
- EBS 월, 화, 수 21시 50분2009-09-14 ~ 2009-09-16
- 요약정보
한국총 3 부작
제1부 아시아의 흑진주로 불리는 필리핀의 '두마카투 족' 이야기
필리핀 이니완 섬에서 20~30 명씩 무리를 지어 사는 이들은 타고난 사냥꾼으로 백발백중 활솜씨와 작살 실력을 지녔다.
그러나 그들은 두 달에 한 번만 사냥에 나가 먹을 만큼만 사냥을 한다. 그리고 노획물은 마을로 가져와 공동으로 나눈다.
자연의 풍족함을 욕심없이 나누는 그들은 자연을 닮아가자는 노래를 부른다.
우리가 원시부족이라고 부르는 그들의 삶의 지혜는 욕심 대신 행복을 지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제2부 바다의 방랑자 '바자우 족' 이야기
말레이시아 술루해 한가운데 수상가옥에서 생활하는 그들은 바다에서 태어나 장례식도 바다위에서 치루며 살아간다.
바다를 '밭'이라 부르며 해초를 키우고, 선인장 잎을 말려 촘촘한 돗자리를 만들어 내다팔아 마을 공동경비를 마련한다.
해수면의 온도상승으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고 있는 그들이지만 아직은 평화롭고 행복하다.
제3부 식인 전사의 후예 '아스맛 족' 이야기
원시정글로 둘러싸인 인도네시아 남쪽 해안마을에 사는 이들은 가장 호전적인 부족이다.
전투후 식육을 먹는 풍습이 사라진 것은 30여년이 지났으나 그 정신만은 여전하다는 그들의 전투훈련 장면은 장관이다.
의료시설 등 여러가지 열악함으로 고통을 겪기도 하지만 그들 나름의 삶의 지혜와 믿음은 흔들림이 없다.
특히 나무조각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의식을 치루는 그들의 경건함이 독특하고 신성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아직도 원시적인 삶을 다양하게 유지해가는 부족들이 남아있어 소위 문명인이라고 불리는
우리의 시선과 의식에 신선함을 가하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그들의 공통점은 자연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경외심과 마을 사람끼리의 욕심없는 결속이다.
그들은 모두 자연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문명의 이기심에 정복당하여 획일화 되어가는 세계 속에서 이렇듯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부족의 삶을
구경하는 일은 참으로 흥미롭고, 욕심없이 자연의 풍족함을 나누는 그들의 지혜는 본받을 점이 많다.
가보기 어려운 이런 귀한 곳을 다큐로 보여주신 EBS 제작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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