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로버트 레드포드
제작 미국 (1998년, 177분)
출연 로버트 레드포드, 샘 닐,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외 다수
TV '쿡' 외국영화 드라마 부분에서 찾아본 무료영화였는데, 내용이 좋고 영상도 아름다웠다.
말을 탄 두 소녀의 이야기를 나누는 웃음소리와 눈쌓인 숲속을 걸어가는 장면은 아름답기 그지 없없다.
그러나 언덕을 오르던 말이 미끄러지면서 달려오던 대형트럭과 충돌하는 참사로 이어지고,
피하지 못한 한 소녀는 죽음에 이른다.
남은 소녀는 한쪽 다리를 절단하게 되고 말은 안락사해야 할 지경에 이르지만,
소녀의 어머니는 딸과 말을 데리고 수소문해 찾아낸 '말 치료사'를 찾아간다.
절망에 빠진 딸과 충격에 빠진 말을 치유하는 과정을 무리없이 잘 표현하여 감동을 느끼게 한다.
잘 생긴 미남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의 노년의 모습에서 느끼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미국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을 러브스토리도 잘 마무리하여 작품의 여운을 느끼게 해준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감당할 수 없는 충격에서 벗어나는 일은 오랜 시간과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 과정은 돌보는 사람의 기나긴 인내와 사랑으로 가능할 뿐이다.
현명하고 아름다운 어머니의 사랑과 사려깊은 치료사의 인내와 성실함으로 서서히 회복되어가는
소녀와 말의 모습이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지고 있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나 '로버트 레드포드'의 팬이라면 볼만한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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