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

영화 '티벳에서의 7년' ; 휴머니즘

나무^^ 2012. 7. 8. 17:16

 

 

                                감독  장 자끄 아노

                     제작  미국. 1997년 (139분)

                     출연  브래드 피트, 데이빗 튤리스, 잼양 잼소 왕척, 라크파 삼초 외 다수

 

    전에 TV에서 보여준 적이 있는 영화였으나 다시 보고 싶어 TV'쿡'에서 무료로 보았다.

 

         오래전에 읽었던 '오래된 미래'(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作)라는 책을 통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던 나라 티벳, 라싸...

         그러나 아직 가보지 못한 나라였기에 이 영화는 마치 내가 여행을 하는 듯한 흥미로움을 더하였다.

         티벳은 아직 중국의 지배하에서 독립되지 못한 채 고유의 전통을 지키는 대신 문명을 받아들이며, 신음하는 나라이다.

         이 영화는 실화로, 실존인물 오스트리아 등반가이자 작가인 '하인리히 하러(Heinrich Harrer)'의 체험이라고 한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19살이 더 많은 작가를 정신적 깨달음으로 인도한 14대 달라이 라마와 그의 생일이 같다고 한다. 

         그들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인한 우정은 그가 93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작가의 주요저서로는 '티벳에서의 7년', '하얀 거미', '잃어버린 라싸' 등이 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은 가지 말라며 부탁하는 임신한 아내를 뒤로 하고 히말라야의 최고봉 중의 하나인 낭가 빠르바트로 원정을 떠난다.

         그의 강인하지만 이기적이며 냉철한 성격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혹한의 산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며 강행하려고 하나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인해 영국군 포로수용소에 갇히며 뜻하지 않은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그는 목숨을 건 탈출을 5번이나 시도하여 금단의 도시 라싸에 이르고, 13세 어린 나이의 달라이 라마를 만나게 된다. 

         낯선 땅 티벳의 어린 정신적 지도자에게 서양 문명을 가르치며 점차 인간적 교감을 나누면서 그들의 문화풍습을 이해한다.

 

         산악동료였던 친구는 그곳의 인태리 여성 재단사와 결혼하여 정착하고, 그는 고향에 있는 아들을 그리워하며 편지를

         줄곳 보내지만 재혼한 아내와 사는 아들은 그의 아들이길 거절하는 편지를 보낸다.

         드디어 전쟁이끝나자 그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지만 중국의 침입으로 위기에 처한 어린 달라이 라마를 두고  

         떠나기를 망설인다. 그러나 의연한 달라이 라마는 그가 돌아갈 것을 권하며 걱정하지 말라고 오히려 위안한다.    

         수도승들이 건설현장에서 지렁이를 구해 다른 곳으로 옮기는 장면은 그들 나라의 불교관을 잘 보여준다.

         평화를 사랑하고 자연에 순응하며 그들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섬기는 이들 순한 민족을 무참히 학살하며 지배하는

         중국의 만행을 고발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아직도 제 나라에 돌아가지 못하고 망명생활을 하는 지도자 달라이 라마...  

         이 영화는 티벳이라는 나라의 순수함과 함께 불행한 현실을 잘 보여주는 내용이다.

 

         히말라야의 장엄한 산악경치와 티벳인들의 생활풍습, 부처의 현신이라 믿으며 어린 달라이 라마를 섬기는 신앙,

         서양의 물질문명과 대비되는 그곳의 영적 세계는 작가의 정신세계를 변화시키며 흥미로운 많은 것들을 보여준다.  

         고향에 돌아온 그는 아들을 찾아가 만나고, 나중에는 사랑하는 아들과 산 정상에 올라 티벳의 국기를 꽂는다.

        

         인간의 버려야 할 욕심. 채워야 할 진정한 인간애 등에 대해서 많은 감동과 재미를 느끼게 하는 좋은 영화이다.  

 

 

 

 

 

 

 

 

 

 

 

 

 

 

 

 

 

 

 

 

 

 

 

 

 

 

 

 

 

 

 


            

 

 

 

* '더 티벳 미러' 블러그에서 담아온 오스트리아 후덴베르크에 있는 하인리하러 박물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