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

영화 '파워오브 원' ; 휴머니즘

나무^^ 2012. 7. 11. 17:13

 

 

 

                                             감독  존. G 에이빌드슨

                              제작  오스트리아, 미국, 프랑스. 1992년. (123분)

                              출연  스티브 도프, 모건 프리먼, 아민 뮬러-스탈, 가이 윗처 외 다수 

                    

        TV에서 두번째 본 이 영화는 여전히 감동과 함께 흥미진진함을 느끼게 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실상과 인종차별에 따른 무자비한 인권문제의 잔혹함을 알리는 휴머니즘 영화이다.

 

             주인공 '피케이'의 어린시절을 연기하는 '가이 윗처'의 귀여운 모습, 어린 나이에 상처받은 그를 다정하게 지도하는

             독일인 박사와 흑인, 광활한 아프리카 대륙의 신비로운 영상, 수용소 흑인들의 멋들어진 합창, 무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원주민들 등등, 이 영화는 많은 소재를 다루며 여러 가지 볼거리를 제공한다. 

     

             남아프리카 영국계 아프리카너인 피케이는 농장주인 아버지를 잃고 곧 이어 어머니의 병환으로 기숙학교에 보내진다.

             그곳에서 독일계 학생 '호이퍼'의 핍박으로 심리적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오줌싸개가 되어 줄루족 주술사의 도움을

             받기에 이른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할아버지께 보내진 그는 다행히 할아버지 친구인 독일인 박사님의 보살핌으로 

             자연의 신비함과 삶에의 처세술을 배우게 된다.

             독일인이라는 이유로 감옥에 갇힌 박사님을 만나기 위해 드나들면서 흑인 '가엘 피트'에게 권투를 배우고, 그들의 말을 

             유리하게 통역하면서 전설 속 '레인 케이커'가 되어간다. '레인 메이커'란 가뭄에 비를 내리게 하며 갈등을 해소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있다. 부복이 다른 그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기 때문이다.

             18살이 된 그는 권투시합에 우승하며 인종분리 정치가의 딸 '마리아'를 만나 사랑하게 되고 그녀의 고정관념을 바꾸지만,  

             어린 시절 그를 괴롭혔던, 군인이 된 호이퍼를 다시 만난다. 호이퍼는 그를 제거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흑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려고 하는 그에게 총대를 겨누고 급기야는 마리아가 죽임을 당한다.

             학교장의 배려로 옥스퍼드 대학 장학생으로 가기로 했던 그는 민족의 앞날을 위해 두려움을 모르는 흑인 친구 '기드온'의

             간곡한 설득으로 진학을 포기하고 남아프리카의 미래를 위하여 그와 함께 길을 떠난다.

 

             어디에서나  정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희생이 따르고 그 희생을 딛고 향상이라는 변화를 가져온다.           

             자신이 태어나 성장한 남아프리카, 약자가 되어 신음하는 흑인들의 '레인 케이커'가 될 수 밖에 없는 주인공의 운명을

             드라마틱하게 잘 구성한 재미있는 영화였다.

             몇년 전 아프리카를 여행할 때 수박 곁핣기로 눈에 보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어느 한 면만 보고 왔기에 관심을 가지고

             이 영화를 더욱 실감나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