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칼질의 재발견'레스토랑

나무^^ 2013. 3. 13. 18:45

 

 

 

        

  얼마전, 두 달에 한 번 만나는 친구들 모임을 햇볕이 따사로운 '칼질의 재발견'레스토랑에서 하였다. 

 

                작년 내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지하 한식집에서 만나다가 바꾼거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교통이 편리한데다

                마음 놓고 한담을 나눌 수 있는 조용한 장소였다. 그런데 한 친구의 소개로 이곳을 찾아왔는데, 맘에 들었다.

                우선 여느 레스토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음식이 맛깔스럽고,  조촐한 한옥의 분위기가 소박하고 정겨워

                서민적이었다.

 

                레스토랑 이름도 좀 현학적인 느낌이 드는데다 명함에 쓰인 '인생 조성미의 첫 번째 프로젝트'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아하! 그녀는 전에 여기자였다.

                빡센 기자생활을 하면서 절친한 친구의 죽음을 겪은 그녀가 변신을 한 것이다.

                여러 가지 많았을 어려움을 이겨내고 둥지를 튼 이곳은 곳곳에 그녀의 아이디어 내지는 열성이 느껴졌다.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하던가, 바쁘게 움직이는 어린 그녀를 보면서 그녀의 삶이 전화위복되었구나 생각되었다.

                성미씨를 포함하여 젊은 아가씨 요리사 세 사람이 성심을 다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전히 바쁘고 고단한 생활을 하겠지만 젊고 총명한 그녀는 원하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오는 음식 모두에 정성과 맛이 있었다. 그 날 우리는 쇠고기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맛이 일품이었다.  

                다음에 그곳에 가면 다른 메뉴를 먹어볼 것이다. 빵, 수프, 디저트 아이스크림도 직접 만들었다는데 퍽 맛있었다. 

                작은 한옥집을 개조한 곳이라 단체석 한 방과 그리 많지 않은 좌석으로 머잖아 제 2호를 내야 할 것 같았다.

                부디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성실하고 아름다운 그녀들에게 많은 축복이 있길 빈다.

 

                위치는 경복궁역 1번 출구, 사직공원 주민센터 맞은편 길 중국식당 옆 골목에 있다. (Tel 02-632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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