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

영화 '태양은 가득히' ; 알랭 드롱

나무^^ 2013. 9. 8. 14:15

 

 

              감독   르네 클레망

              제작   프랑스, 이탈리아 (1960년. 118분)

              출연   알랭 드롱, 마리 라포넷, 모리스 로넷 외 다수

 

 

  어렸을 때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 EBS 일요 명화극에서 다시 보았다.

       프랑스 미남배우로 유명했던 '알랭드롱'의 연기를 다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가진 것 없지만 야심 많은 청년 '톰 리플리'가 그림공부를 하겠다고 로마로 떠난 고등학교 동창 '필립'의 

       아버지로부터 아들을 집으로 데려오면 거금 5000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으며 시작된다. 

       그러나 프랑스 애인 '마르주'와 방탕한 생활을 즐기고 있는 필립은 톰의 말을 무시한다.

       필립은 톰을 친구라기 보다는 하인처럼 함부로 대하고, 이런 필립의 모습에 톰은 분노를 느낀다.

       결국 그의 욕망과 망상은 완전범죄를 꿈꾸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

       마지막 반전, 그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증거가 발견된다. 그의 행복한 미소와 대조되는 여인의 비명소리...

 

       영화에 잔잔히 흐르는 애잔한 듯 감미로운 멜로디가 영화의 분위기를 잘 대변하며 불후의 명작으로 남았다.

       지독한 악역임에도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게다가 너무 잘 생겨 미워할 수 없는 용모라니! ㅎㅎ...

       끔찍한 살인극을 이렇게 차거우리 차분하게 끌고가는 감독의 역량이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영화이다.

 

       이 영화는 미국의 여류 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원작의 '재능있는 리플리씨(The Talented Mr. Ripley)'라는 소설을

       각색하여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배우 알랭 드롱에 의해 주인공 '리틀리'가 유명세를 탄 것이다.
       미국에서는 1999년에 영화로 만들어져 우리나라에서 '리틀리'라는 제목으로 상영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1950년 '열차속의 이방인'이라는 작품으로 데뷔했는데, 이 작품이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에 의해서 영화화되는

       바람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리플리 시리즈'(총5편)를 통해서 경찰이나 탐정이 아닌 '범인'이 주인공이라는 독특한 설정의

       작품으로 인기를 모아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말까지 만든 장본인이 되었다고 한다. (블러그 '토스 모아의 영화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