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조셉 L 맨키비츠, 루벤 마물리언
제작 미국, 영국, 스위스 (1963년. 256분)
출연 엘리자베스 테일러, 리처드 버튼, 렉스 헤리슨 외 다수
학창시절 기말고사가 끝나고 단체관람으로 퇴계로에 있는 대한극장에서 보았던 것을 TV에서 다시 보았다.
어린 나이에 이런 대단한 연출을 한 영화들을 보았으니, 그 당시 한국영화나 드라마가 유치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영화 내용의 역사적 사실들도 흥미롭지만, 아니! 저렇게 생긴 여자가 실제 이 세상에 있는건가! 하는 놀라움이 컸었다.
그만큼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분장이나 의상 등이 압도적이어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있었다.
그녀는 미모만큼 화려한 연기경력과 함께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그녀도 '생노병사(生老病死)'를 피해갈 수 없었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그녀는 '리처드 버튼'과 스캔들이 생기고 32살에 그와 결혼을 했지만 오래 살지 못하고 다시 이혼했다.
곧 재결합을 시도했으나 결국 이혼하여 서로 다른 사람들과 결혼하였다고 한다.
'미인 박명'이라지만 그녀는 병마에 시달리기는 했어도 4명의 자녀와 10명의 손주를 보며 79세까지 장수하였다.
영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로마의 세력권 아래 있던 이집트는 '클레오파트라'와 그녀의 동생이 함께 통치하고 있었다.
전쟁에서 승승장구하며 전세계를 지배하던 로마의 실권자 '카이사르'는 이집트의 내전을 해결하기 위해 이집트로 입성한다.
그곳에서 만난 도도하고도 아름다운 클레오파트라, 그녀의 매력에 이끌린 카이사르는 내전을 해결하고 그녀를 여왕의 자리에
오르게 도와준다. 그러나 그녀의 야심은 그의 힘을 빌어 전세계를 지배하고 싶은 꿈을 꾼다.
클레오파트라의 유혹에 빠진 그는 로마에 부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고 아들까지 낳는다.
오랫동안 이집트에 머물렀던 카이사르는 다시 전쟁을 치르고 드디어 로마에 입성한다. 국민들의 그에 대한 신뢰는 뜨겁지만
원로원의 몇몇 무리는 그에게 황제의 권력을 부여하기 꺼린다. 그의 초대로 클레오파트라는 아들과 금빛 의상에 휘감긴 채
당당하게 로마에 입성한다. 그 광경은 아주 장관이다.
황제의 자격이 있다고 믿은 그였지만 그의 권력을 견제하는 원로원의 반대에 부딪혀 카이사르가 목숨을 살려준 적이 있는
브르투스의 칼에 살해된다. 그를 황제의 자리에 앉히고 세계를 지배하려던 클레오파트라의 야심은 물거품이 되어 아들과 함께
이집트로 돌아간다. 카이사르의 신임을 받던 안토니우스의 배웅을 받으며...
2 부에서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와 사랑에 빠진다.
그 둘의 사랑이 진실하고 절실하였지만, 권력의 세계에서 사랑은 희생되기 마련이 아니던가!
결국 그들의 사랑은 죽음이라는 값비싼 댓가를 치루며 역사 속으로 사라져 후대 사람들의 이야기거리가 되었다.
세기에 남을 두 주연 배우의 연기를 보는 재미와 막대한 촬영비를 들였을 볼거리가 풍성한 호화로운 연출의 영화이다.
아래 사진은 흑백이지만 영화는 총천연색이었다. 다시 만들었는지도...
* 2014.12. 5, 12. (금) - 고전극장에서 고화질의 총천연색 영화로 다시 볼 수 있었다. 에리자베스 테일러의 미모가 압권이다.
* 1942년 아역배우 테일러 * 1953년 21세때의 테일러 * 1957년 세번째 남편과 딸 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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