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마이클 커티즈
제작 미국 (1942년. 102분)
출연 험프리 보가트, 잉그리드 버그만, 폴 헌네이드 외 다수
어릴 적 흑백으로 보았던 감명깊은 영화를 TV 명화극장( EBS 금요일)에서 채색한 천연색 영화로 다시 보았다.
이 영화는 2차대전 당시 프랑스령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벌어지는 전쟁로맨스이다.
주인공 '릭'은 도박과 생음악이 함께 하는 카페를 운영하는 미국인이다. 이렇게 멋진 미국인이라니!
이 오래된 영화가 명작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금 또 보여지는 이유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느날 미국으로 탈출하기 위해 비자를 기다리는 피난민들 속에 레지스탕스 지도자 '라즐로'부부가 카페를 찾아든다.
라즐로는 릭이 가지고 있는 죽은 이의 통행증을 부탁하지만, 릭은 그의 아내 '일자'에게 입은 마음의 상처를 감추지 못하고
거절한다. 오래전 그들은 잠시 사랑을 나누었기 때문이다.
다시 만난 그들이 사랑을 택하자니 일자의 남편이 죽음에 이르는 상황이다.
릭은 자신을 사랑하지만 약속을 지킬 수 없었던 그녀의 사정을 알게 되고, 또한 한 지도자의 아내로서
남편을 버릴 수 없는 그녀의 입장에서 그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사랑을 베풀어 못다한 사랑을 완성시킨다.
꼭 같이 살아야만 사랑하는 것이 아닌, 계산속 빠른 지금 사람들로는 말도 안 되는 지고한 마음을 보여준다.
진정한 사랑은 희생인 것을 나타내는 안타깝지만 감동을 느끼게 하는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다.
저항운동을 하는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라즐로가 자신의 부재가 가져온 외로움으로 일어난 아내의 외도를
너그럽게 이해하며 두 사람 모두를 포용하는 올바른 선한 모습이 릭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다.
아무리 사랑하여도 남의 아내를 빼앗아서는 안 되는, 인륜을 지키며 도와주는 릭, 이 영화를 명작으로 만든 것이다.
오래전 향수를 자아내는, 이상향을 그린 다시 보아도 좋은 영화이다.
진정한 사랑은 베푸는 것, 그러면 우리들 가슴에 그 사랑은 영원히 살아 숨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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