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미국 (1986년. 152분)
출연 우피 골드버그, 디 글로버, 마아가렛 에이버리,
아돌프 시저, 오프라 윈프리 외 다수
EBS TV 명화극장에서 본 영상미가 아름다운, 흥미로운 영화였다.
품성이 착한 '셀리'는 두살 아래 여동생 '네티'와 무척 다정한 사이이다.
그런데 '미스터'라는 남자가 예쁜 동생 네티에게 청혼을 하자 의붓아버지는 그녀가 너무 나이 어리다며
대신 언니인 세리를 데려가라고 한다. 그의 더럽기 그지없는 집에는 전처가 낳은 아이들도 있었다.
그녀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반짝반짝 살림이 변한다. 그러나 백인 아버지의 아들인 흑인 남편은 무지막지하다.
셀리는 열네 살 때 의붓 아버지의 아이를 둘이나 낳았다. 동생 네티 역시 그런 아버지를 피해 언니에게 도망온다.
그러나 형부 또한 처제인 그녀를 가만두지 않으려 하자 반항하다 결국 쫓겨나고 만다.
셀리는 제가 낳은 자식과도 생이별하고, 난폭한 남편에게 시달리며 노예처럼 살면서 사랑하는 유일한 동생과
또 이별하며 깊은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못된 남편은 동생의 편지를 단 한통도 전해주지 않는다.
설상가상 남편이 사랑하는 여인'마가렛'을 집에 끌어들이고, 그녀까지 섬기는 셀리를 측은하게 생각하는 그녀는
그들의 집을 떠나 다른 남자와 결혼하여 다시 그들을 찾아온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 마을 목사였다.
한편 남편의 아들이 장성하여 아내를 들이는데 그 아내는 기가 이만저만 센게 아니다.
결국 백인과의 갈등으로 감옥에 갔다가 반병신이 되어 나온다.
이 개성 강한 연기를 하는 '오프라 원프리'가 어찌나 뚱뚱한지 몰라 보았다.
세월이 흐르고 숫컷의 힘이 빠지며 철이 드는 때가 왔다.
셀리도 이전의 겁 많은 셀리가 아니었다. 희생과 헌신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온 그녀에게 행복이 찾아든다.
인생의 승리는 결국 묵묵히 참아내고 참아낸 그녀의 몫이었다.
유명한 '스티브 스필버그' 감독답게 영화를 잘 만들었다.
여성 인권문제, 흑백 갈등, 남녀의 성정체성 등 많은 이슈를 잘 버무려 감동으로 이끄는 영화였다.
영화의 내용을 암시하는 제목도 멋지고, 주연배우의 연기가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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