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알란 파커
제작 미국 (1988년. 128분)
출연 진 헥크만, 윌렘 데포, 프란시스 맥도먼드 외 다수
EBS 토요일 명화극장에서 보았다.
그동안 인종차별의 영화들을 많이 보았다. 하나 같이 황당한, 아니 열등해보이기까지하는 일부 사람들에서
비롯하는 사악한 범죄들이었다. 이 영화는 1964 년에 민권운동원 세 명이 사라지는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FBI '앨런 워드'와 보완관 출신 '루퍼트 앤더슨'이 사건 수사를 맡아 파견된다.
마을 사람들중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이 사건이 언론을 끌어내기 위한 루터 킹 박사의 조작된 사기극일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흑인 한 명과 함께 실종된 민권운동가 세 명은 이미 KKK단에 의해 살해당한 뒤이다.
그들의 터무니 없는 증오의 이면에는 그들의 조상들이 학습시켜온 이기심이 포장되어 있었다.
앨런과 루퍼트 KKK단에 대한 심증은 있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한다. 애를 쓸수록 사건은 미궁에 빠지며,
그들과 한 마디라도 나눈 흑인은 잔인한 폭행을 당하고 주거지는 화염에 휩싸인다. 그러한 만행을 저지르는
배후에는 백인 우월주의 사업가인 '타운리'와 시장의 동조가 숨어있었다.
앨런이 원리 원칙에 매이는데 비해 루퍼트는 비공식적인 접근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 증거를 수집한다.
그는 부보안관 '펠'의 부인에게 다정하게 인간적으로 접근하여 결정적인 근거를 확보한 후 KKK단원들 사이에
분열을 일으켜 범인을 체포하기에 이른다. 그 과정이 드라마틱하여 영화의 흥미를 고조시킨다.
결국 성격이나 행동에 있어 차이가 큰 두 사람이지만 한 목표인 것을 서로 인정하며 사건을 해결함으로
영화는 완성도를 높인다. 인종차별의 영화를 볼 때마다 도무지 그토록 잔인하고 사악한 인간의 심정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분명 정도의 차이일정 인간의 본성에는 선함과 악함이 함께 있음으로 우리는 누구나 악을 이기기
위해 선을 강화시키는데 힘써야 한다. 훌륭한 인품을 지닌 사람들도 많지만 무섭도록 잔인한 사람도 참 많은
세상이다. 이 세상이 좀 더 살기좋은 곳으로 변하기 위해서 우리는 모두 더 선해질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과욕의 이기심을 덜어내기 위해 날마다 자신의 삶을 양심이라는 거울에 비추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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