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다른나라)

7. 라트비아 수도 리가, 스웨덴 감라스탄 구시가지

나무^^ 2015. 7. 22. 13:45

                  

 

 

 

 

 

 

 

* 발트 3국 중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 도착하여 방배정을 받고 나오니, 어디선가 노래소리가 들렸다. 듣기 좋은 화음을 따라가 보니 호텔 로비 옆 홀에서 남성들이 합창연습을 하고 있었다. 문밖에서 들여다보니 젊은 지휘자분이 친절하게도 문을 열어주며 들어오라고 하신다. 합창에 관심이 있는지라 감사하다며 들어가 두어곡 부르는 것을 들었는데, 노래도 잘 하지만 몸으로 동작을 일사분란하게 맞추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감동한 나머지 짧은 영어로 몇 마디 나누었는데, 이 지역 남성합창단이였다. 그런데 세상에!  한국이란 나라를 모른다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를 말하면 알았을까? 아쉽지만 나도 내나라에서 합창을 한다며 답례로 '아리랑'을 춤까지 곁들여 한 곡 부르고, (물론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ㅎ) 유쾌한 단원분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맨앞의 지휘자와 몇 분을 제외하고는 연령층이 높았는데, 모두 친절하고 활력이 넘쳐났다. 더 보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싶었지만 연습시간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자리를 뜨며 이 나라의 문화수준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 예상대로 라트비아는 아마추어 예술이 발달하여 5 년마다 지구와 마을단위로 노래경연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가장 우수한 합창단, 교향악단, 무용단은 리가에서 열리는 전국축제에 출전하게 되므로 늘 연습을 하는거다. 이러한 예술활동들을 하며 친목을 다지는 기회가 되니 어려운 현실을 잘 이겨낼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클럽과 민간기업은 연극단체, 성가대, 함창단, 교향악단, 무용단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문화수준이 높은 이나라의 역사를 찾아보니 1920년에야 소련과 독일로부터 신생독립국으로 승인을 받았다. 강대국의 지배에서 벗어난 것은 고르바초프의 자유화정책에 힘입어 1991년 소련해체와 더불어 독립할 수 있었다. 타국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야했던 그들이 독립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문화를 사랑하는 민족주의 정신이 있었다. 

배우처럼 미남이던 지휘자님이 찍어준 사진이다. 딱딱하고 권위적인, 즐겁지 않은 노인들과는 많이 달랐다. 

              

 

*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호텔 주변의 조용한 동네를 산책하며 사진을 찍었다. 예전에 동유럽에서 길을 잃고 헤맸던 경험이 있어 멀리 나가지는 못했다. 어둠이 내리니 사진발이 제법 멋지다. 

   

 

 

 

    

  

 

 

 

 

 

    

 

 

 

 

 

  

 

* 하룻밤 쉬었으니 다시 버스에 올라 스웨덴으로 넘어가 크루즈를 탄다고 한다. 일정표를 잃어버려 수첩에 메모를 했는데, 정리하려고 보니 오락가락이다.  아무튼 드넓은 전원과 호수를 보며 가는 시간이 즐겁고 사진을 찍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 지나가는 관광버스를 바라보며 한가하게 햇볕을 즐기는 감라스탄 구시가지 젊은이들. 이곳사람들인지...

 

 

 

 

 

   

 

 

   

 

 

 

* 스웨덴의 행운의 상징인 목각인형 '달라호스'. 여러 색깔과 크기의 예쁜 말들은 겨울이 긴 탓에 어른들이 심심할 아이들에게 난롯가에서 말모양의 장난감을 만들어준데서 유래되였다고 한다.

                 

 

 

스웨덴 인형_ 스웨덴 목각인형 달라호스

  

달라하스트(스웨덴 목각인형)

 

달라호스/목각인형/조각인형/북유럽소품/스웨덴/스웨덴조각/스웨덴달라호스/달라하스트/Dalahast/Dalahorse

 

 

 

 

 

 

 

 

 

 

 

 

 

 

 

 

   

 

 

 

 

 

 

 

 

 

 

 

 

 

 

 

 

 

 

 

 

 

 

 

 

 

 

 

 

                 *  크루즈 배를 타고  이동했다. 배에서 본 아름다운 발트해 풍경들... 

 

 

 

 

 

 

 

 

 

 

 

 

 

 

 

 

 

             * 일행과 이야기 나누며 저녁식사를 하다보니 어느새 찬란한 석양이 넘어가고 있었다. 밖에 나가서 찍어야 하는건데,

              레스토랑에서 나갔다 다시 들어가도 되는지 몰랐다. 2시간 식사시간 중에는 출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크루즈 탈 때마다 한두번씩 길을 못찾아 헤매고 돌아다니기 일쑤이다. 그래서 뭐가 있는지 구경도 하고...ㅎ

              비성수기인 지금도 타고내릴 때 사람들이 많아 기다렸는데, 성수기 여름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혼잡하다고 한다. 

 

 

 

    

 

 

 

 

   

 

    

 

 

 

※ '수상한 라트비아인' (조르주 심농 作) 책이 재미있다고 한다.

드라마, 영화로도 만들었다고 하니 사서 읽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