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

홀로도모르 : 우크라이나 대학살

나무^^ 2019. 12. 26. 18:20

 

 

 

감독  조지 멘들럭

제작  캐나다 (2017. 103분)

출연  맥스 아이언스, 베리 페퍼, 사만다 바크스, 루시 브라운 외 다수

 

 이 영화를 보고서 우크라이나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광주사태를 한참 지나고서야 그 실상을 알게 되었듯이... 그리고 아직도 세상 곳곳에서 무참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강대국 권력자들의 욕망은 결단코 평화적인 해결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 대표적인 예가 티벳, 홍콩 등을 분리시키지 않고 움켜쥐고 지배하려는 중국의 야욕이다.

문명의 역사가 강대국들의 식민지 착취를 비롯하여 이루어져 왔음으로 이러한 지배욕를 멈출 수 없으며, 이제는 총칼뿐만이 아닌 경제전쟁으로 힘겨루기를 하면서 세상은 점점 평화로운 상생과는 멀어지고 있다.

 

이 영화는 1933년 스탈린의 대량 학살 정책에 휘말린 젊은 연인들의 수난을 그리고 있다.

평화롭던 우크라이나를 점령한 러시아 군인들은 모든 재산을 압수하고 가축을 도축한다.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흉년마저 들어 천만명 이상이 굶어 죽었다고 한다. 고향을 떠나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 그들이 도망쳐 폴란드나 루마니아 국경을 넘으려다가 또 수없이 죽임을 당하였다. 

주인공인 젊은 예술가 '유리'는 여린시절부터 연인이었던 '나탈카'를 구해내기 위해 모진 투옥과 고문을 이겨내고 소비에트 감옥에서 탈출하여 그녀와 결합한다. 그리고 조국을 위한 반볼세비키 저항운동에 동참하게 된다.

 

인민의 이상적인 삶의 방식으로 창안된 공산주의, 그 모순으로 붕괴한 체제속에 자리잡은 자본주의, 극좌파와 극우파, 그들의 이념갈등으로 또 죄없는 양민들이 수없이 학살되는 세상이다. 결국은 약육강식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짐승보다도 못한 인간의 참혹함이 예나 지금이나 계속되고 있다. 그럴싸한 포장만 바뀌면서... 

도대체 인간이 무슨 권리로 이러한 횡포를 저지르는 상황이 번복되는지 참담함을 지울 수 없다.  

그 가운데 진실을 알리고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이러한 영화를 만들어 잘못된 지도층과 사회적 모순을 고발한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잘못된 지도층의 권력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그 힘을 대신 행사해주기를 바라고 뽑는 지도자들을 믿을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방대한 국가가 소규모로 나누어져 각 국가마다 자생력을 키우며 서로 서로 협력하는 체제가 바람직하다. 나라마다의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하고 무슨 이유로든 침략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거대한 국가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치졸한 욕심만 부린다.  강대국의 통치나 간섭이 자국의 이익외에 다 함께 잘 살기 위한 노력면에서 부족하다.  강대국에의 책임의식이나 휴머니즘이 사라진 세상이다. 

그래도 독일이라는 나라의 계속되는 과거사 사죄는 오히려 그 나라를 번영의 길로 이끌었으며 유럽의 귀감이 되었다.

 

우리는 일본의 식민지를 겪었던 가슴 아픈 역사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사과나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 몇몇 일본인이 없는 것은 아니나, 나라 전반적으로 행해지는 경제조치 등을 보면 그들의 후안무치를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우리 국민이 분열할 때가 결코 아니다. 분열의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 댓가를 치루었는지 역사를 통해 알고 있지 않은가! 매사에 힘을 모으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오늘날 우리 정치인들을 보면 정말 대책없이 다투며 밥그릇 투쟁에 골몰한다. 

거기에 맹목적인 기독교인들이 나서서 기름을 붓는 모양이라니... 

참다못한 맹아 부모들이 나서서 절규하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나라가 아수라장이다.

어리석은 국민들에게 돌아올 것은 화(禍) 밖에 더 있겠는가...

국민들이 뽑은 민주주의 대통령을 빨갱이로 몰아가며 세(勢)를 키워가는 어리석은 무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으로 다스려야 할 것이다.  바람앞에 촛불처럼 위태로운 시국을 쥐고 흔들려고 하는  몽매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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