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세바스티앙 튈라드
제작 프랑스 (1923. 110분)
출연 리아드 벨라이체, 조르주 코라파스 외 다수
TV지미(올레)에서 보았는데,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요리에 관한 영화가 많은데, 이 영화는 불우한 환경을 견디어내고 세계 최고의 페이스트리 세프가 된 실제 인물의 이야기여서 실감나고 더 재미있었다. 어머니가 있었지만 제대로 돌보지 못해 위탁 가정에서 자라게 되는 불우한 야지드는 페이스트리 세프가 되는 것을 꿈꾼다. 아득했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은 안타깝고 눈물겹다. 따라서 그만큼 그의 열정 가득한 부지런한 노력은 돋보인다. 프랑스 나라였기에 가능했을까? 아니다. 쉽지는 않지만 어느 나라에서나 역경을 극복하는 사람들이 아주 드물게 있어 우리를 감동시킨다.
페이스트리를 찾아보니 효모를 이용한 발효기술이 없던 고대부터 빵의 질감을 부드럽게 했던 기술로 나라마다 다른 다양한 종류의 페이스트리 방법이 개발되었다. 요즘은 호텔이나 까페에서도 다양한 디저트를 볼 수있고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눈길이 가다가도 살 찔까 봐 외면할 때가 많다. 칼로리 소모가 많은 젊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키는대로 먹다가는 뚱보가 되기 십상이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서 야지드는 동료 두명과 함께 일등을 하여 실력을 인정받고 최고 호텔의 세프로 일하게 된다. 대회에서 요리를 장식하는 얼음조각을 하는 것도 흥미롭다. 즉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이었다. 마침내 그의 재능과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을 보는, 마음이 따스해지는 영화이다.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는데, 그는 부모의 좋은 유전자만을 받은 것일까?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그를 알아보고 도움을 주는 기성세대 어른들이 있어서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성공이란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고 나아가 다른 사람의 마음도 움직여야 가능한 일이다. 거기다 행운까지 따라야 한다. 그리고 그 행운은 준비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는 기회인 거다.
별을 보며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열심히 전진한 매력적인 야지드역을 맡은 배우의 잘생긴 용모도 한몫 한다. 실제 그는 아랍계 프랑스인인데 영화 말미에 보여준 실물사진도 단정해보이는 미남이었다.
명절 같은 때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을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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