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드라마

시시 시즌 1, 2

나무^^ 2024. 2. 8. 00:02

 

감독   스벤 보우스

제작   독일, 오스트리아, 헝거리 합작 (2016년 총 12회)

출연  도미니크 데븐포트, 아니크 슈만 외 다수

 

* 오스트리아 함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황비 엘리자베타 폰 비텔스바흐, 애칭 '시시'로 불린 그녀는 자유롭고 평범한 십대 소녀였다. 강력하고 매력적인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요세프 1세와 사랑에 빠지면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고 영향력있는 황후가 된 이야기를 시즌 1에서 6부, 시즌 2에서 6부로 총 12회 드라마이다.

19세기  독일 정통 시대극으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최장기간 황후 자리를 지킨 시시는 사후 120여 년이 지나도록 국민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다고 한다.  

아름다운 오스트리아의 풍광과 궁전, 그 시대의 화려한 복장 등 장면 장면이 아름답고 내용이 흥미진진하다.

시시가 의도치 않게 언니를 제치고 황제의 눈에 들어 결혼하면서 1부가 시작된다.

그녀의 사랑이 커질수록 황제에 대한 의무도 크다. 시시는 그를 언잖게 하여 결혼 첫날밤 프란츠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그는황후의 체면을 세워주려고 제 손을 그어 시트에 흔적을 남겨주고 방을 나간다. 신사인 척 하는 행위이다.

지혜로운 시시는 황제가 하룻밤을 보낸 매춘부를 자신의 시녀로 만들어 입궁시키고 그녀에게 사랑의 기술을 배우고자 한다. 시간이 지나 그 둘은 사랑하게 되고 딸을 출산하지만 헝거리에서 일어나는 혁명세력을 진압하러 가서 아이를 잃는 슬픔을 겪는다. 그 후로 그녀는 자녀를 이모이자 시어머니인 대공비에게 돌보게 한다.

프란츠는 전쟁에 나가 부상을 당하고 상황은 위태롭게 흘러간다. 시시는 군병원에서 부상병들을 돌보며 몸을 사리지 않는다. 또한 헝거리어를 잘하는 시시에게 안드라시 백작을 만나 설득을 유도하고 헝거리 백성들의 환호를 받는다.

시시는 조피 대공비의 제안으로 나폴레옹 3세와 평화협상을 성공시키며 최악의 상황을 막는다.

주인공 역의 배우가 인상이 좋고 진솔하며 품위있는 역을 잘 소화시켜 드라마가 더욱 재미있다. 

 

 

시즌 2에서는 프로이센의 도발로 시시와 프란츠는 루이황제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프랑스로 간다. 시시는 프랑스 왕비와의 친교로 전쟁을 위한 재정적 도움을 얻어낸다. 또 헝거리에 친숙한 시시를 보낸 프란츠는 불안함을 느낀다. 

시시가 곁에 두었던 매춘부가 신분이 드러나면서 궁에서 내쫒기자 거리에서 불량배들에게 당하는 그녀를 도운 남자가 혁명군이었다. 그는 황제를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결국 시시는 곁에 두고 믿었던 그녀를 처형하기에 이른다. 그녀는 시시에게 딸을 돌봐달라고 유언하고 시시는 소녀를 궁으로 데려온다. 엄마의 죽음에 대해서 알고 싶은 소녀는 반항하며 말썽을 일으킨다.

시시는 안드라시를 방문해 자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잠시 보내지만 헝거리 반군에게 붙잡힌다. 시시를 돌보는 에스테르하치 부인만이 그녀를 구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해지고, 서로 불편해하던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위험한 순간들을 함께 겪으며  신뢰하게 된다.

탈출에 성공한 시시와 안드라시는 함께 빈으로 향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만 애써 자제한다. 

한편 프란츠는 시시의 친정아버지, 즉 장인에게 도움을 청하러 간다. 장인의 인맥을 통해 비스마르크와의 전쟁을 막아보려는 노력을 한다. 시시의 언니 네네는 결혼했지만 처음 황제에게 품었던 연정을 드러낸다. 

반항심 강한 소녀 마리가 시시와 안드라시의 대화를 엿듣고 프란츠에게 발설함으로 그는 분노와 상심에 휩싸이게 된다.

시시는 마음을 다잡고 부부관계를 회복하려고 애쓰지만 프란츠의 마음은 차갑기만 하다.

프란츠가 그녀에게 그를 사랑하느냐 묻자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그녀가 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였다.

격분한 프란츠는 안드라시를 쫓아내고 동맹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프로이센과의 전장으로 나가 치열한 격전을 치룬다.

시시는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황제를 대신해 빈을 통치한다.

오스트리아에서 쫓겨난 안드라시는 반란세력 오돔을 만나러 간다.

시시 또한 부상당하고 후퇴한 남편을 돕기 위해  오돔을 만난다. 오돔은 콜레라에 걸려 목숨이 위험한 지경에 처하고 그녀는 두려움 없이 그에게 증표를 보여주고 자신도 콜레라에 전염되어 앓지만 살아나 헝거리의 왕관을 남편에게 씌워준다.

오스트리아에서 물러난 프란츠는 헝거리에서 왕이 되는 것으로 드라마는 끝난다. 

'왕관이 없는 나는 존재 가치가 없다'고 부르짖던 그에게 다시금 왕관을 부여하며 그들의 관계는 회복된다.

외교술에 능하고 지성미와 인간미를 고루 지녔던 아름다운 여인 시시는 전제군주 프란츠에게 아내 이상의 여인이었다.

늘 어머니에게 조언을 받던 프란츠는 이제 그 대상이 아내로 바뀐 것이다. 아무리 스스로 저항해도 살아온 습관은 바뀌기 어려운 일이다. 프란츠는 겉으로 강한 척하지만 실은 나약한 인간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당시 화려한 팻션을 보면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러나 왕족을 비롯한 귀족들의 화려함은 가난한 백성들의 고혈이었으니 역사와 문화의 유산이 아니러니가 아닐 수 없다.  재미있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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