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같이 공항에 나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아르헨티나는 '중남미의 파리'라고 불릴 만큼 세련된 모습의 나라란다. 시내관광을 하면서 대통령궁, 국회의사당, 탱고의 발상지 보카지구를 구경했는데, 사진 찍지는 못했다. 충전기를 가져갔지만 전압은 맞는데 꼽는 구멍이 맞지 않을 줄이야...
레골레타 묘지마을도 아주 독특했다. 그 유명한 에바페론의 묘지가 있어 지금도 꽃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마치 귀족들이 지금도 살고 있는 듯 르네상스식 집을 지은 곳에 시신을 보관한단다. 지금은 냄새가 나지 않지만 여름에는 관리를 잘 해도 냄새가 난다고 한다. 그래도 그 주위의 레스토랑, 호텔은 일급 상권이란다. 죽음을 삶의 연속으로 생각하는 인식때문일까...
이 나라는 광장문화가 활발하고 공원이 많아 정말 멋진 나무들이 많았다. 그러나 휙휙 지나치는 차 속에서는 안타깝게도 그 멋진 나무들을 담을 수 없었다.
이곳은 이과주폭포를 보기 위해 이과주로 가는 도중 차속에서 찍은 것이다. 근데 뭔지 모르겠네??
(이 나라의 법과 대학이라고 블러그 본 일행이 일러준다. 고맙게도...)
* 이것은 움직이는 조형물 '꽃'이다. 6개의 꽃잎은 6대양을 상징하고 꽃잎이 조석으로 열렸다 닫혔다하며 밤에는 조명을 받는 가운데 분수가 뿜어져 나온단다. 이곳에서 음악회가 열리곤 한단다.
*근데 난리가 난 것은 70년만에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그 유명한 이과수 폭포가 이렇게 된데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때문일 것이다. 모두들 실망했지만 참 실망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지구 환경의 심각함을 절실히 느낀다.
* 요 쪼그만 도룡용 보이나요? 중남미는 이게 흔히 볼 수 있는 생물이다.
* 그래도 여기는 폭포의 모습을 보이는데 '악마의 목구멍'이라고 불리는 중심점인 모양이다. 물이 튈 것을 우려해 우비까지 준비했는데, 마치 조롱을 당한 듯 하다.
* 저 아랫부분에서 영화 '밋숀'을 찍었다고 한다. 영화 속 장면들 정말 대단했는데, 지금도 그 영화를 생각하면 그 엄청나던 폭포가 생각난다.
* 그래도 역시 씁쓸한 가운데 이과수 폭포는 아름답고 대단했다. 이곳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콰라과이 3국의 접점 지점이다. 이곳에서 보는 석양 또한 아름다웠다.
* 잠시 멈춰 쉬고 싶은 아름다운 공원을 모두 지나치면서 몹시 아쉬웠다. 여러마리의 개를 끌고 다니는 개산책사도 볼 수 있었다. 광장과 거리를 차속에서 보면서 지나갔다. 전날 백화점에 갔다가 약속시간에 나타나지 않도 호텔로 직접간 아가씨가 있어 기다리느라 한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고가 아니여서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품격이 느껴지는 세련된 도시모습과 평화로운 농촌모습들을 차창 밖으로 보면서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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