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다른나라)

중남미 여행(페루2)

나무^^ 2006. 8. 27. 02:12

 

* 우루밤바로 가는 빽빽거 기차. 한참 달리다 빼액~ 기적을 울리곤 해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평화롭고 보기 좋았다. 기차 밖에는 손수 만든 인형이나 벽걸이 등 물건을 파는 페루인들이 많았다.

 

 

 

 

 

 

 

 

 

 

 

 

* 우루밤바 강을 따라 기차가 달리고 차창밖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즐겼다.

 

 

 

 

 

 

 

 

 

 

 

 

 

 

 

 

 

* 기차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가는 길목에 토속품을 파는 가게들. 버스를 타고 열세구비 돌고 돌아 마추미추를 향해 올라간다. 흔들리는 버스 속에서 찍은 사진들.

 

 

 

 

 

 

 

 

 

 

* 드디어 잉카제국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숨쉬는 신비스러운 마추미추가 보인다.

 

 

 

 

 

 

 

* 4박5일 코스로 걸어 올라가는 투어가 있다던데, 가이드 왈, 한 번쯤은 꼭 해볼만 하지만 다시 하고 싶지는 않다는 힘든 코스로 가는 사람들인가?  

 

 

* 잉카의 마지막 수도였다는 빌카밤바에 위치한 마추미추. 스페인 군대에 쫓기고 쫓겨 이 험준한 안데스 산맥 골짜기에 세운 도시로 잉카의 기원이라 할 수있다. 놀라운 건축기술과 배수시설,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여러 가지 수수께끼들은 끝까지 저항한 그들의 투지와 함께 신비함을 더한다. 

 

 

 

* 층계를 이루는 밭자체가 요새의 역활을 하며 수많은 공간의 쓰임이 현대 못지 않게 종합적인 기능을 갖추었던 

 그들의 지혜로웠던 문명이 하루 아침에 사라져버린 건 왜일까? 세월따라 쇠퇴해지고마는 자연의 이치였을까...   

 

 

 

 

 

 

 

 

 

 

 

 

 

 

 

*  태양의 문 돌고리. 힘들게 헉헉거리며 올라간 보람이 있었다.

 

 

 

 

 

 

 

* 돌을 자르는 방법으로 돌 구멍에 나무를 박아 갈라지게 한 흔적이 놀랍다.

 

 

 

*  마약제인 코카인 풀.

 

 

* 망고까빠왕의 1443년 건국에 얽힌 3형제를 기르기 위한 설화속에 나오는 3개의 창문.

 

 

* 차카나. 이 돌의 그림자로 잉카인들이 법률을 시행했던 곳이란다.  

 

 

* 스트레오 즉 음악의 방이란다.

 

 

 

 

* 이티와따. 달력으로 이용한 태양제를 치룬 돌유적.

 

 

 

 

 

* 소원을 들어주는 돌이란다. 무언가 간절하게 온몸을 밀착시켜 비는 외국인 여자의 모습. 이렇게 간절히 소원할 무엇이 있을 때 그래도 삶은 의미있는 값진 것이리라.  

 

 

 

 

 

 

 

* 이곳의 주된 가축 야마(또는 라마). 낙타과에 속하는 가축으로 이곳 사람들에게 많은 곳을 제공한다.

 

 

 

* 공동작업장. 이 돌고리들은 무언가 여러가지 물건들을 걸었던 것이다.

 

 

 

 

* 콘도르 사원. 인공과 자연바위의 조화를 보여준다.

 

 

 

 

 

 

* 공주가 살았다는 이층집 구조. 이 높은 곳에서 놀랍게도 물이 흐르고 있다.

 

 

* 뜨거운 햇볕에 3시간 넘게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마추미추를 돌면서 지친 일행. 그늘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린다. 맨 앞에 서있는 상냥한 아가씨, 현지 가이드 보조하는 페루인이다. 

 

 

* 지금도 쓰이고 있는 배수로.

 

 

 

* 잠시, 청명한 날 맑은 하늘의 변화무쌍한 구름을 바라본다.

 

 

* 왕의 무덤. 미이라가 발견된 곳이다. 태양의 신, 대지의 신을 나타낸다고 한다.

  3계단은 지상과 현위치, 지하를 의미한단다.

 

 

 

 

 

* 마치 과거의 시간 속을 걸은 듯 느껴지는 마추미추 유적지. 나오면서 아쉬움에 뒤돌아보다 안내판을 찍었다. 

 

 

*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데 몇 구비 돌 때마다 귀신처럼 나타나 버스 앞에서 소리 지르며 손 흔들던 맨발의 인디오 소년. 책자에서 읽었던 이야기가 사실이었다.  옛 잉카인들의 최단거리 질주 모습을 재현하는 이 소년은 땀으로 목욕을 한 듯 흠뻑 젖은 채 버스에 올라 괴성을 지른다. 놀랍고 안스러운 마음에 일행들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며 치하한다.

 

 

* 나는 이 소년의 의젓한 생존력에 가슴이 뭉클했다. 마치 잉카문명의 후예를 만난 듯 대견함이 느껴지는 가운데 가엾게도 가족의 생계를 짊어진 소년의 앞날에 축복이 있길 빌었다.     

 

 

* 식당으로 가는 길에 인사를 하니 환하게 웃음짓는 예쁜 메스티소(백인과 인디오 혼혈) 소녀.

 

 

* 시장하고 갈증 난 우리들은 이 고기 수프를 맛있게 먹었다.

 

 

* 식당 벽에 걸린 토속 가면.

 

 

* 개발을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 토속품 파는 시장. 일행은 이 곳에서 맘에 있는 이들을 위한 선물을 빠른 시간 안에 고르느라 분주했다. 나는 아들에게 줄 팬플릇과 친구들에게 줄, 이곳의 독특한 무늬를 수놓은 작은 헝겁지갑 몇 개를 샀다. 그리고 동행한 선배의 부탁으로 선물을 고르느라 별 관심도 없는 악세사리구경을 많이 했다. 은제품의 아름다운 장식품이 많았다. 짐도 무겁고 돈도 떨어져 독특한 물건이 많았지만 더는 살 수 없었다. 카드는 NO! 라니... 

 

 

 

* 이 아저씨가 불고있는 팬프릇 소리가 좋아 음악성이 좋은 아들에게 선물하려고 샀다.

 

 

* 돌아가면서 차창밖으로 본 풍경들을 많이 찍었는데. 거의 잘 나오지 않았만 골라서 올렸다.

 

 

 

 

 

 

 

 

 

 

 

 

* 이 장면을 우리 집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깔았는데 큰 화면으로 보니 좋다.

 

 

 

 

 

 

* 흙 자체의 색만으로 훌륭한 조화를 이루는 맘에 드는 풍경들이다.

 

 

 

* 다음날 아침 꾸스꼬를 떠나면서 한 마을을 내려다보기 위해 들린 언덕에 물건을 펴놓고 파는 순진한 페루 원주민 소녀. 

 일행은 내려 구경보다는 그들의 물건을 사느라 바빴다. 왠지 사주고 싶은 그들의 때묻지 않은 표정때문이였는지도...   

 

 

 

 

 

 

문명에 오염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풍경들이 좋다.

 

 

 

 

* 인간이 함께 해야하는 흙을 보는 일이 흔하지 않은 도시에서 사는 나는 이곳 자연의 순수한 매력에

 흠뻑 빠졌다.

 

 

 

 

 

 

 

* 리마에 다시 온 우리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이 식당에 들어갔다. 식당주인은 이곳에서 부자가 되고 싶어 지은 이름인 것 같았다. 실내는 평범한 시골 식당 같았는데 간판을 비닐로 싸놓은 것이 눈에 띄었다. 강우량이 많아서인가? 이유를 나름대로 상상해보며 한국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예쁜 식당주인 아줌마 문밖까지 나오며 아쉬운 배웅을 하셨다. 

 

 

 

 

* 수제품 인형을 파는 곳이 많았다.

 

 

* 고대 페루의 정교한 금세공이 눈부신 '황금 박물관'이라는 곳인데 사진은 찍지 못하게 한다. 개인 소장물품이라는데 전시물품이 어찌나 많은지 그야말로 무진장이라 귀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지만, 그 가치는 재산으로만 쳐도 엄청났다. 무기에서부터 고대유적지 출토품 미이라까지 엄청나게 다양했다.

전시품을 담은 CD를 하나 사고 싶었는데 카드는 NO!  인천공항에서 찾아주기로 하고 이미 동창에게 200불을 빌려썼으니 또 말하기도 그렇구 참을 수 밖에... (이 친구, 남편이 2000불이나 주었다나! 에구, 부럽다. 근데 재미있는 건 그런 남편 선물을 한 개도 안 사네! ) 그 만큼 생각했던 것보다 경비가 많이 들었다. 

(추가비용 : 총공항세 250불, 현지가이드비 200불, 물값, 식사때마다 놓아야하는 팁, 옵션 등 등)  

 

 

 

 

* 대통령궁과 스페인 정복자 피자로의 집(노란 건물)이 매우 가깝게 위치하고 있었다. 유물은 유물 자체 로 귀히 여겨서인가? 부수고말아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네 정서와는 좀 다른 듯하다. 

 

 

 

 

 

* 사진 찍다 앉은 벤취에 페루 아가씨 둘이 앉아 화장을 한다. 대학생이라는데 웬 화장을 그리... 안 해도 예쁜 나이인데...

 

 

* 땅거미 지는 저녁. 여긴 바다를 접한 '사랑공원'이라나. 쌍쌍이 부등켜 안고 있는데... 경치 참  좋네요!

 

 

 

 

 

 

* 유명한 알파카 매장. 유명하다는 카푸치노커피를 마시는 까페에는 가볼 시간도 없이 쇼핑을 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

(그래봐야 한 30분 정도였나?) 카드가 돼거든... 

 

 

 

* 몇 시간을 버스로 이동해서 밤늦게 도착한 파라카스의 호텔. 밤참같은 해물 저녁을 먹었는데, 그만 짜서 시장함에도 불구하고 얼마 먹지 못했다. 가이드가 그리 짜게 하지 말라고 해도 말을 안 듣는데요. 고집불통 주방장인가 봐!

 

 

* 새벽에 일어나 물개들을 구경하기 위해 '물개섬'으로 가는 모터보트를 탔다. 

 

 

 

 

* 밧데리 안 가지고 나와 간신히 찍었다. 물 속으로 자맥질 하는 물개들이 수십마리였다.

 가까이 지나가면서 보니 얼마나 귀여운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에이, 배 속도가 너무 빨라!

 

 

* 새들의 천국이었다. 새똥으로 하얀 바위들이 많았다.

 

 

* 수건으로 얼굴을 닦는 엄마랑 함께 온 이 효성스런 대학생은 배가 튕기는 물을 흠뻑 맞아 온통 젖었다. 그러잖아도 바닷바람이 몹시 추워 덜덜 떨렸는데, 끄떡 없는 걸 보면 젊음이 좋긴 좋다.  

 

 

 

 

* 항구에 페리카나 새가 사람들을 피하지 않고 몰려든다. 먹이를 주니까~

 

 

* 이 호텔에서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멋진 곳이었는데 시간이 바빠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제 나스까 유적을 보러 가기위해 6시간 넘게 버스를 타야했다.  

 

 

 

 

 

 

 

 

 

 

 

 

* 사막의 오아시스 경작지에서 수확한 농작물을 담은 포대들. 달리는 차속에서 찍어 별로... 

 

 

 

 

* 장시간 버스를 타야하는 관계로 버스 안에 있는 화장실. 근데 좀 쑥쓰럽네요.

 

 

* 나스카 문화는 파라카스 문화(BC500-AD100)에 이어진 것으로 나스카강 유역에 전개되는 산간 오아시스 나스카 평원에 이루어진 문화이다. 아도메(흙, 풀, 자갈)로 만든 장대한 신전, 피라미드, 광장, 의례 행정을 위한 공공건물을 만들었고 관개용수로를 만드는 등 수준 높은 기술을 보여주었다. 천체관측과 점성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상 회화 '나스카 라인'은 지금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이다. 안내판에 표시된 여러가지 거대한 모양은 비행기를 타고 위에서 보아야만 가능한 그림들이다.

 

  

 

* 이 경비행기를 타고 올라갔는데, 평소 멀미라고는 모르는 내가 잠이 부족하고 피곤해서인지, 죽는 줄 알았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계속 속이 뒤집히는데, 구경이고 뭐고 눈을 감고 있어야 할 정도였다. 그래도 그 와중에 사진을 찍었다니! 근데 순간 포착이 늦어 그림을 보기는 했는데 찍으려면 지나가고 찍으려면 지나가고... 에구, 모르겠다. 축 늘어질 수밖에!  근데 하늘에서 보는 이 평원의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 무사히 비행기에서 내렸지만 배가 고픈데도 입맛이 없을 정도로 기진맥진했다. 에구구! 나랑 또 젊은 한 남자만 초죽음이고 모두 멀쩡했다. 다시 6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리마로 가 공항으로 갔다. 너무 힘들어!!!

 

 

 

 

 이제 날이 저물고 여행은 끝이나 지친 몸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LA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데,  액체 폭팔물 사건 운운하면서 화장품 가방에 넣은 썬크림, 립그로스 모두 압수다. 이런! 어쩌다 비싼 겔랑 화장품을 사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절대 안 된단다. 아니, 밤새 비행기 타고 오는데 여자들 화장품까지 압수하는 건 정말 비인간적이다. 아깝다! (몹쓸 것들!)

비행기를 지겹게 타고(경비행기까지 12번인가?) 검색도 드럽게 당하면서 한 잊지못할 여행은 이렇게 무사히 마쳤다.

제대로 메모를 하지 못해 영양가 있는 내용을 올리지도 못하고, 여전히 미숙하여 사진도 제대로 못 올린 여행기, 그저 다시 한 번 더듬는 의미 이상이 못 되는 내용이다. 페루 대통령이 일본계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곧 일본에서 떠나는 페루 직항 비행기가 생긴다고 하니 중남미 여행이 좀 더 편리해질 것 같다.  너무 많은 아쉬움으로 한 나라 한 나라 모두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