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는 날이 일요일 뿐인 어린 친구와 하루코스 데이트를 했다.
대관령 양떼목장의 한적함을 보고 싶은 친구 덕에 보슬비 내리는 초원의 고즈넉함을 감상하였다.
양떼들이 우리 속에 모여있어 좀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그런대로 분위기가 좋았다.
* 오대산 월정사는 석가탄신일 준비로 오색의 연등이 가득하고 전나무 숲의 한적함을 즐길 수 있었다.
* 왼쪽 등은 비닐로 미적 감각이 떨어지나 실용적이고, 오른쪽 청사초롱은 헝겊으로 만든 것이라 느낌이 더 좋다.
* 물이 고여 질척한 길에 수많은 발자국이 그림을 그린다. 이제 도시에서는 보기드문 장면이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 간간히 쪼그만 토종 다람쥐들이 달려가는 모습이 앙증맞다. 포착하기가 어렵기만 하다.
날씨가 흐리고 산 속이라 좀 추워 우비를 사입었다. 그 대신 사람이 많지 않아 밀리지 않고 잘 다녀왔다.
'싱글벙글' 여행까페는 교통비와 두 군데 입장료만 받고 편의를 제공하였다.(14,000원+ 4,700원)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하면 저렴하게 소풍을 나갔다 올 수 있는, 썩 괜찮은 방법이었다.
맑고 상냥한 가이드도 기분 좋은 일이었다. 은희야! 이야기 많이 하고 기분이 좀 좋아졌는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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