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자연주의 마을 '토트네스'를 보고

나무^^ 2008. 6. 9. 15:00

 

               *  행복실험실 - 자연주의 마을 토트네스 
                  방송일시: SBS. 2008. 6. 8. 밤11시 20분  

            

                

                                                   (인터넷에서 사진 복사 못하여 동유럽 체코에서 찍은 사진 올림)

 


                < 연봉 100만 달러를 버렸다! 철학박사 김치를 선택했다. 타잔 소녀, 농사를 배우다.
 
                  그들이 만드는 또 하나의 미래, 영국 자연주의 마을 토트네스

 


         이 시대의 화두를 던지는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지향하는 SBS 스페셜에서 이번에는 시청자에게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오늘이 행복하십니까?’ 누구나 한 번 쯤은 날로 각박해지는 생활 속에서 던져본 질문일 것이다.

         그래서 귀농을 하는 사람도 있는 가 하면,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기도 한다.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찾아 나선 길,

         취재팀은 영국 서남쪽에 자리한 자연주의 마을 토트네스에 도착한다.

        

        이곳은 나병환자를 치유하는 영험한 샘물이 있어 16세기부터 치유의 땅으로 유명했다.

        그런 토트네스는 산업혁명 당시 핵심도시로 변모했다. 그 과정을 거치며, 20세기부터는 자연주의 마을로 탈바꿈 하였다.

        그러나 이곳은 단순한 귀농자의 공동체가 아니며, 시골 마을도 아닌, 하나의 도시다.

        이 도시의 형성은 어떻게 가능했으며, 그 토대가 되는 철학과 경제구조는 어떻게 구축 했는지, SBS스페셜에서 심층 취재했다.

        유가 폭등, 쇠고기 수입 등으로 삶의 무게가 무거워진 요즘, 삶에 대해 행복에 대해 고민해 볼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 sbs 인터넷 -

                                                                                                

 

        나는 2001년 여름에 영국여행을 갔었다. 나름대로 정보를 수집해서 14박15일을 여행하면서 느낀점은

        한 마디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선진국다운 나라'였다. 그때 토트네스 마을을 알지 못해 찾아보지 못하였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도 한 번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린다.

 

        이곳의 아이들은 자연과 교감하면서 자란다. 그리고 사실 전달의 지식 위주 교육이 아닌 체험을 통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교육받는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제 고장과 가족의 가치를 알고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제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법에 의한 의식주는 건강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과 에너지 낭비를 막아준다.    

        도시로 나갔던 아들 딸들이 높은 연봉을 버리고 돌아와 이곳에서 정착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터뷰하는 한 여인의 말은 우리 모두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화두였다.

       '자기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살아가는 일'이다. 사람들은 제각기 능력과 취향이 다르므로 제 나름의 알맞은 삶의 속도가 있다.

        그러나 대도시의 치열한 경쟁에 의한 삶은 누구나 똑같이 정신 차릴 수 없게 빠른 속도를 요구한다.

        마치 한 번 탄 열차의 빠른 속도로 인해 뛰어 내릴 수 없는,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에 갇히는거다. 

        이상하게도 무척 똑똑한 사람들이 그 가속화된 삶의 노예가 되는 어리석음을 범한다.

        오히려 좀 부족하고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이 행복한 마음을 지니고 살아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 지역에서는 놀랍게도 그들만의 독립 화폐를 사용하기까지 한다. 그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으나,

        그들은 자신들 마을의 소득을 높이고 철저히 자립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실험을 멈추지 않는다.  

        그 실험은 다름 아닌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200년이 넘게 품질과 신용을 자랑하는 우수 정육점, 훌륭한 목장주, 치즈 메이커,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게,

        아침이면 샌드위치를 공급하는, 시장이었던 여인의 철저한 근로정신 등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최고급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관광객들에게 알려져 관광수입까지 벌어들인다.

 

        끊임없이 대도시로만 치닫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깝다.

        나 또한 채소 한포기 심어 먹을 줄 모르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나마 삶의 속도를 늦추고 편안해졌다.

        이 프로를 보면서 우리는 모두 제각각 좀 더 현명한 삶을 위한 점검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