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미술, 사진, 건축 외

미스 포터(Miss Potter)

나무^^ 2008. 6. 21. 15:28

  

원작  :  베아트릭스 포터

감독  :  크리스 누난

제작  :  영국, 미국 (2007년 

배우  :  르네 젤위거, 이완 맥그리거 외 다수

 

* 이 영화는 19C 영국의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의 숨겨졌던 사랑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이라고 한다.  

영화의 장면들도 내용도 퍽 아름답다. 또한 시대의 고정관념에 굴하지 않은 한 여성의 고귀함을 느끼게 한다. 

아들 왈 '우리 집 욕실 비누 붙임에도 토끼 그림 있잖아요?' 한다. 전세계에서 볼 수있는 귀여운 그림이 되었다. 

이렇게 독립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사랑과 상상력을 지닌 여성에게 우리 모두 존경심을 지니게 되지만, 인간의 삶이 어찌 좋은 것만 있으랴.

영화에서도 보듯이 슬픔과 고통을 이기는 인내가 그녀를 더욱 아름답게 했다.  

 

어린 시절부터 동물을 사랑한 베아트릭스 포터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린 동물 캐릭터 책을 내려고 하지만 어디도 출판해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그녀의 그림을 본 편집자 노만 워른은 그녀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그녀를 찾아간다.

그 둘은 <피터 래빗 이야기> 책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여러 가지 사회적 장애에 부딪힌다. 그러나 진심으로 사랑했던 그가 청혼 후 한 달만에 백혈병으로 숨지게 되자 그녀는 절망한다.

 

한 동안 그림을 그리지 못하다가 그녀는 1905년 집을 떠나 피터 래빗 책의 영감을 주었던 레이크 디스트릭트에 농장을 사서 식물을 연구하며 환경 운동가로 살아간다. 8년후 그녀의 나이 47세에 어린시절 친구였던 변호사와 결혼한다. 여성을 남성에게 의존해야만 사는 존재로 치부하던 시절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간 멋진 여성이었다. 그녀는 막대한 유산을 사회에 기부하였다고 하니 참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다 간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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