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믹 데이비스
제작 미국 (2023년. 126분)
출연 앤디 가르시아, 엘자 질버스타인 외 다수
아쉽게도 영화관에서 보지 못한 이 영화를 친구가 빌려주어 TV화면으로 보면서 감동으로 눈시울이 젖었다.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루마니아, 미국의 관계자들이 협력하여 만든, 화가 '모딜리아니'(1984~1920년. 이탈리아)의 삶을 내용으로 한 것이다.
'에콜 드 파리'의 대표적 화가였던 그는 유명한 화가 피카소, 디에고 등과 그들이 모이던 프랑스 싸롱에서 주최하는 그림 경합에 당당히 그들을 압도한 그였지만, 현실과 타협할 수 없었던 그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살 수 없었다.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전람회에서, 그의 나부상들이 해가 된다며 경찰이 개입되어 전람회를 폐쇄시킨다.
비운의 34세 삶을 마감하는 그에게는 '쟌느'라는 불멸의 연인이 있었다. 그가 죽자 그를 따라 세상을 떠나는 그녀에게 절대적인 사랑이었던 그.
그녀와 함께 살았던 1917년 부터 2~3년 동안 그의 그림은 독창성의 절정을 이루며 꽃을 피웠다. 그녀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눈을 그리지 않는 이유를 묻자 당신의 영혼을 알고 나면 그리겠다고 했던 그가 죽으면서 건네는 찢어진 결혼증명서를 보고 그녀는 눈물 흘리며 말한다.
'나는 이미 당신의 여자였다'고...
결국 사랑하는 처자를 위해, 그가 거부하던 그림 경합에 피카소와 함게 참석하여 그린 마지막 그림에 그려진 그녀의 눈동자.
그는 조각가 브랑쿠시에게 감화를 받아 한 때 조각에도 전념했었다. 그의 인물상들의 유려한 선과 볼륨 및 조형적 형체감은 조각을 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도 한다. 그의 나부상들은 감미로운 색채와 함께 야릇한 슬픈 관능미를 느끼게 한다. 영화에서처럼 그의 고독한 인간적 애정의 느낌인지도 모른다. 그의 그림들을 찾아보다 몇 개 올렸는데, 영화 속에서 경합에 내놓았던 임신한 쟌느의 그림과 그의 대표적인 그림 등을 올릴 수 없어 아쉬웠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잇는 그림 몇 개를 올린다.
주연 배우들의 이미지가 그림 속의 그들을 많이 연상케하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였다.
< 모딜리아니 그림들 >
Porträt der Jeanne Hébuterne
목걸이를 한 여인
Stehender Akt (Elvira)
Portrait of Jaques and Berthe Lipchitz
The Servant Girl (La jeune bo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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